[Classic] 가장 교양이 풍부했던 작곡가
- 작성일
- 09-12-06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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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과 서양을 막론하고 음악가의 사회적 위치는 애초에는 그리 대단한 것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우리말로도 '풍각쟁이'라고 했지요. 어느 모로 보아도 '귀'보다는 '천'에 가까운 뉘앙스를 풍깁니다.
서양음악도 마찬가지였지요. 그 위대한 하이든만 해도 거의 평생 하인의 복장을 입고 귀족의 집에서 일하는 식이었으니.
여기에 반기를 들고 음악가의 사회적 지위를 높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 모차르트가 살던 시기와 대략 일치하는 것 같습니다. 모차르트나 베토벤이 뚜렷한 의식을 가지고 행동했는지는 지극히 의심스럽지만 결과적으로는 그리한 셈이지요.
리스트 같은 이는 자신의 개인적 성공에서 얻어진 영향력을 이용하여 다른 음악인들의 지위 및 권익 향상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합니다.
애초에 음악/미술 등에 종사하는 사람에 대한 사회적 대우가 박했던 것은 이들은 '기능인' 정도로만 보았지, 이들 집단을 높은 식견 및 통찰력으로 '문화를 선도하는 사람들'로는 보지 않았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솔직히 베토벤이나 모차르트가 통상 말하는 지성과 교양이 넘치는 사람이었을 것 같지는 않지요)
하지만, 음악가 중에서도 높은 수준의 문학, 철학에도 두루 정통한 이가 나타나기 시작했으니, 이런 전지전능(?)한 최초의 음악가로는 보통 슈만을 꼽습니다.
동양과 서양을 막론하고 음악가의 사회적 위치는 애초에는 그리 대단한 것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우리말로도 '풍각쟁이'라고 했지요. 어느 모로 보아도 '귀'보다는 '천'에 가까운 뉘앙스를 풍깁니다.
서양음악도 마찬가지였지요. 그 위대한 하이든만 해도 거의 평생 하인의 복장을 입고 귀족의 집에서 일하는 식이었으니.
여기에 반기를 들고 음악가의 사회적 지위를 높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 모차르트가 살던 시기와 대략 일치하는 것 같습니다. 모차르트나 베토벤이 뚜렷한 의식을 가지고 행동했는지는 지극히 의심스럽지만 결과적으로는 그리한 셈이지요.
리스트 같은 이는 자신의 개인적 성공에서 얻어진 영향력을 이용하여 다른 음악인들의 지위 및 권익 향상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합니다.
애초에 음악/미술 등에 종사하는 사람에 대한 사회적 대우가 박했던 것은 이들은 '기능인' 정도로만 보았지, 이들 집단을 높은 식견 및 통찰력으로 '문화를 선도하는 사람들'로는 보지 않았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솔직히 베토벤이나 모차르트가 통상 말하는 지성과 교양이 넘치는 사람이었을 것 같지는 않지요)
하지만, 음악가 중에서도 높은 수준의 문학, 철학에도 두루 정통한 이가 나타나기 시작했으니, 이런 전지전능(?)한 최초의 음악가로는 보통 슈만을 꼽습니다.
나름 문학청년의 이미지...
슈만은 피아니스트 및 작곡가로 활동한 것 뿐만 아니라 음악저널을 창간하여 평론가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음악계의 중견으로서 고전/초기 낭만 시대의 잊혀진 작품을 발굴하고 -아시다시피 슈베르트의 수많은 작품 중 상당수는 슈만 덕택에 우리 귀에까지 들어오게 되었지요. 그가 아니었다면 그냥 불쏘시개가 되었을 작품이 한둘이 아니었을 듯- 후대 음악가들을 적극적으로 등용하고 등등등...
그런데, 한몸에 많은 재능을 보유한 이에 대한 시샘이었을까요, 중년의 슈만은 정신병으로 시달리다가 급기야는 라인 강에 투신을 하게 되고, 간신히 목숨은 건졌지만 이후 정신병원을 전전하다가 세상을 뜨고 맙니다...
오늘은 슈만의 순수 관현악곡을 몇곡 올려봅니다. 특별히, 바이런의 '만프레드'에 곡을 붙인 '만프레드 서곡'을 주목해 보시길. 정말 문학적인 향취가 느껴지나요???????
Robert Schumann
서곡, 스케르초와 피날레 op.52
서곡 스케르초 피날레
Wolfgang Sawallisch
'파우스트'의 장면에서 - 서곡 서곡 '만프레드 Manfred' op.115
Otto Klemperer Wilhelm Furtwängle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