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의 변
- 작성일
- 09-12-04 03:53
2009년도 이제 저물어 가네요.
잘들 지내셨는지?
요새 생활 패턴이 낮과 밤이 완전 바껴 버린 데다가
12월에 듀 몰려 있는 게 쓰나미처럼 몰아치는지라 ㅎ
접속할 만한 시간이 없긴 했습니다.
즈질탁 횽한테는 그냥 바쁘다고 둘러댔지만
머 제가 분/초 단위로 스케쥴을 쪼개 쓰는 것도 아니고
접속해서 댓글 한 줄 달 만한 시간도 없었다면 그건 거짓말이겠고
댓글 한 줄 없었던 것은
먼가 머리 식힐 여유가 필요해서 2주짜리 자체 DL 갔다 온 까닭입니다
그래도 광고글 보이믄 삭제하고 이런 건 했는데
접속 자체가 뜸하긴 했으니 흔적이 안남긴 했군요.
정작 필요한 데는 못쓰고
쓰잘데기 없는 데 오기를 부리는 편이라
일부러 넷온 접속 안하고 문자 답장 안했는데
괘씸하게 생각하시고 있다믄 너그러이 용서를~
# 차라리 베팍이 낫다;;
샤빠 웹툰이 기억나는데, DL 갔다 오믄 먼가 생산적인 활동 시간이 늘어날 줄 알았더니;;
결론은 어차피 중독이라믄 차라리 베팍이 낫다;;;;;;; 되긋습니다;;
안그래도 바쁜 와중에 심시티에 빠져 버려가지고
하루 4~5시간씩 쪽잠 자가면서 게임하는 개삽질훼인질로 2주를 채웠네요;
심시티 하다보니 공구리 친화형 인간으로 진화하면서
매일 전국토의 재개발화에 힘쓰시는 가카의 마음이 이해가 되기도;;
지금은 샌프란시스코 맵으로 하고 있는데 이 맵 다 채우믄
다음 목표는 한반도 대운하 입니다? ㅋㅋㅋ (스샷 인증해야지~~)
# 나 없으믄 안 굴러갈 줄 알았더니!
머 저번에 4주간 자리 비웠을 때도 느낀 거지만
사실 제 입으로 말하기 챙피하긴 한데
자기 중심적 사고를 하는 이기적인 사람인지라
왠지 '나 아니믄 안된다!' 라는 강박을 좀 갖고 있었드랬습니다.
그렇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별 탈 없이 잘 굴러가드만요
누구누구는 고새 cp 달고 나타나질 않나 췟
한 발자국 뒤에서 바라보니
결국 빈 자리는 누군가가 채우기 마련이더군요. 강물이 흘러가듯이
바람직하기도 하고 먼가 맘이 편해지기도 하고
다만 유입량이 시냇물이 아니라 한강물 정도는 됐으면 하는 바람
# 나도 참 못말린다 진짜
한 일주일 쯤은 진짜 접속 한 번도 안했는데 ㅎ 마음이 흔들릴까봐
습관적으로 크롬의 맨 첫페이지 베팍을 클릭하믄
화들짝 하면서 창 닫아버리고 ㅋ
그러던 와중에 꿈을 꿨는데
누군가가 우원상 누님한테 악플을 달길래
안들호 보낼라고 접속하드라구요;;;;;;
잠에서 깨고 어찌나 황당하든지
개가 똥을 끊지, 정말 못말리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 솔로의 낙은 지름신
연말이 다가오고 있지만, 담 학기 기숙사비 빼고는 돈 쓸데도 없고 ㅎ
요새 사는 낙은 택배 박스 뜯는 재미 ㅋㅋㅋ
하도 질러대니 선배들한테 "오늘은 또 뭐?"
라는 핀잔과 함께 며칠 갖고 놀다가 쳐박을 거라는 구박까지 듣고 있습니다.
이미 크리스마스 셀프 선물을 수여한 상태고 ㅎ
핸펀도 바껐네요. (버스 정보 알려주신 뻘글왕님께 감솨 ㅋ)
다만, 항상 혼자는 오시지 않고 친구들을 불러 모으시는 지름신님께서는
여전히 소소한 추가 지름을 요구하고 계신지라
다음 달에도 카드값 전선은 +- 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드는 교착 상태에;;;
강림하시는 횟수 및 저런 후속 연쇄 지름 크리를 보아하니
지름교는 분명히 다신교라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