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사건 재판 결과를 보면서 참담한 심정
- 작성일
- 09-10-29 05:32
아침 댓바람부터 이런 글 보시게 될 분들께는 약간 죄송하지만서두...
어제 저녁 먹다가 뉴스를 보는데
밥이 안넘어갈라고 그러더라구요.
오열하는 유족들, 장례도 제대로 못 치뤘던 그분들 맘을 갈가리 찢어놓고
죽은 희생자를 부관참시하는 판결...
여전히 국가라는 시스템은
희생자들을 통해 반성하고 개선하는 노력을 하기보단
사건을 덮고 책임을 전가하고 공권력의 절대성을 강조하는 쪽으로 결론짓고 싶어하는군요.
언제나 '사람' 보다는 '체제'가 우선이죠.
그깟 가난뱅이들 몇 죽어봤자 자기들 표 얻는 데는 지장이 없나 봅니다.
사실,
전혀 기대하는 바가 없었기 때문에 놀랍지 않기도 합니다.
닉넴 앞에 붙은 리본은 그래서 또 당분간은 떼지 못하고 그대로 가야할 듯 하네요.
누가 떼 준다면 참 좋겠습니다만.
역시 민주주의란 것은 스스로 움직이지 않으면 이런 소박한 소망조차 이룰 수 없나 봅니다.
뭐 대단한 걸 바란 것도 아니고 그저 희생자들의 넋이나 위로해 줄 수 있는 조치면
충분히 리본 뗄 수 있을 거 같았는데 말입니다.
현실은 정운찬의 말 같지도 않은 개드립 뿐 그나마도 해 주는 사람이 전무하군요 ㅋㅋㅋㅋ
** 이 망할놈의 세상 그저 엿이나 잡솨여~
*** 와중에 같이 희생되신 故 김남훈 경사의 명복도 빕니다.
**** 아침부터 기분 잡치신 분들을 위해
심심하지만 상콤한 아가들 사진 ㅎㅎㅎ 사진 폴더 정리하다가 나왔쓰요 ㅎ
아가들 한국엔 언제쯤 들어오는지 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