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안녕하세요, 무늬만 포데로사 혀디스크입니다 :D
천고인비의 계절 가을을 맞아 제가 아는 지인 한분을 소개할까 해요.
바로 지지난주 내셔널 지오그라피 인물부문 대상을 받은 여행가, 김형욱 입니다.
저와는 20년지기 형님이시고요.


불과 5개월 차이 날까요, 얼마 차이나지 않는 연년생들이지만,
니가 아는 이 중, 존경하는 이를 하나만 꼽으라면 난 형님을 꼽겠어요.
그래서 소개해 드리려 하고요. 좋은 일에, 뜻이 맞는 분과 같이 하고 싶어서 이렇게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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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세상의 가장자리에 놓인 아이들에게 하나의 책이 하나의 꿈을 만들어 줄 수 있게,
영어책을 전해주는 여행가, 김형욱이라고 합니다.
다가올 10월, 저는 네팔의 어느 가장자리에 또 하나의 꿈을 전하러 갑니다.







중국에서 파키스탄까지 이어진 8,000 Km의 자전거 실크로드 횡단과, 히말라야 원정,
수년간의 오지 여행을 통해 세상 사람들과 만나고
그들의 삶을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느끼려 노력했습니다.

여행은 모든 사람의 꿈이자 로망이듯이 제게 그것은 어느 무엇보다 큰 꿈이었습니다.
허나 그 꿈을 채워준 건 그 어떤 명소가 아닌 그 곳 사람들의 삶이었습니다.

그들과 함께 울고 웃는 동안 그들의 꿈이 우리와 다르지 않음을 깨달았습니다.

단 하나, 오지라고 불리우는 생활 환경에서 채워질 수 없는 그 단 하나는
그들 자녀의 교육, 그리고 미래에 다가올 또 다른 꿈을 위한 삶의 기회가 그 것이었습니다.







허나 그들은 그들의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기도.
아이들을 위해 책을 한권 사줄 여유조차도 되지 않았습니다.

이 아이들에게 책 한 권만 전할 수 있다면.
과연 이 아이들은 어떤 꿈을 꾸고 어떻게 자라날까...

2008년 봄, 히말라야의 메루피크 등반 원정이 끝낸 우리 원정대는 드디어
인도의 어느 한 마을(다스다 마을)에서 꿈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델리에서 구입한 150여권의 어린이 서적을 도서관에 기증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2008년 가을, 후원의 밤 콘서트를 열어 200여권의 책을 기증 받았고
2009년 봄의 어느 날, 네팔의 포카라 사랑곶에 또 하나의 도서관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제 저는 제 나이 40이 되는 10년 후, 천개의 도서관을 꿈꿉니다.

제 꿈은 그렇게 큰 꿈이 아닙니다.
다 보고 필요 없어진 아이들의 영어책 한 권이 제 꿈을 이루어 줍니다.
아이들이 쓰다 남은 문구류, 장난감들은 그들의 동심에 세상의 희망을 갖게 합니다.

아이들의 꿈이. 현실이 됩니다.

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집이나 유치원 학교 단위에 있는 '영어로만' 된 영어책을 보내주십시오.
아이들이 쓰다 남은 문구류, 장난감들을 보내주십시오.
더 깊이 이번 가을의 기적을 만드는데 동참하실 분은.
테이크 아웃 커피 한 잔,  담배 한 갑을 아껴서 후원금을 보내주십시오.






천원의 돈이 아이들에게 연필 다섯자루와 공책 두 권이 되도록 만들겠습니다.

모든 진행상황은 저의 홈페이지에 하나도 빠짐없이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아직 큰 틀의 법인을 만들지 않은 개인이 하는 일이기에, 세금 공제는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 하나하나 그대로 담아 아이들에게 전하고 사진에 담아,
다시 한번 가슴을 따뜻하게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이 것이 제 꿈이기에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반드시 그렇게 하겠습니다.







'룸 투 리드(Room to read)' 라는 재단을 만든 '존 우드'는 10년이 되지 않아,
3000개의 도서관과 200개의 학교를 그리고 150만권의 책을 세상에 전했습니다.
그는 처음부터 많은 책을 기증할 수 없었으나 세상을 발로 뛰면서 세상에 그의 꿈을 알렸습니다.
주위 친구들이 보내준 책들을 당나귀에 실어 1년전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네팔 산간마을을 다시 찾기 시작하면서 가능했던 것이었습니다.

이처럼 그의 시작은 저와 같았기에 저도 같은 꿈을 꾸고 있습니다.







가장 불행한 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라고 합니다.

인도 가르왈 히말라야 메루피크 세계 초등정을 한 팀의 일원이었던 것도.
올해 2009년 내셔널 지오그래픽 국제사진 공모전 인물부문 대상을 받은 것도.
지금 제가 이렇게 천개의 도서관을 향한 꿈을 꾸는 것도.
이 모든 것이 세상에 나가 삶을 살며 사람을 만났기에 가능했습니다.







이제  저의 꿈을 여러분들의 마음과 같이 하고 싶습니다.
올 가을, 또 어느 곳에서 만들어질 멋진 꿈을 같이 꿀 수 있게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세상 아이들에게 기적을 만들어주실 수 있는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첫째,
아이들에게 보낼 중고책이나 집에 있는 '영어로만 쓰여진 책' 을 보내주십시오.

둘째,
아이들에게 현지에서 살 수 있는 교재와 문구류를 위한 후원금을 보내주십시오.

셋째,
아이들에게 보내줄 헌 장난감이나 문구류를 보내주십시오.

모든 마음은 한 올의 흐트러짐도 없이 또 하나의 기적을 만드는데 쓰이도록 하겠습니다.
순수한 여러분들의 마음 그대로 전하겠습니다. 그리고 그 곳의 생생한 사진과 글을 통해,
여러분들의 마음으로 그 따뜻함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게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기억해 주십시오.
가장 불행한 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것임을.



감사합니다.

주소 : 경기도 양주시 삼숭동 GS 자이 아파트 209동 505호 김형욱
계좌번호 : 620-163007-926 외환은행 김형욱
전화번호 : 010-5197-8216
홈페이지 : http://worldedge.kr
싸이월드 : http://cyworld.nate.com/chirisan

2009. 9. 21.

가을.....대한민국에서 김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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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것들이 그리워지는 계절, 조금씩 나눈다면
세상은 미미하나마 조금씩 더 따뜻해지고, 더 정겨워지지 않을까요? :)


보이지 않는 행복을, 보이지 않는 에너지를 조금씩 우리 나누어 가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