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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사람들이 많이 하지도 않는-아, 인터넷으로 하겠군요ㅡ,.ㅡ;;;- 동양화, 그것도 거의 섯다(섰다? 공식 표기가 뭔지요..)도 아니고 고스톱 위주의 게임이지만,

몇몇 옹들께서는 600 이라는 종목을 아실 겁니다. 저는 너무 어렸을 때 본 거라 결국 그 규칙을 익히지 못하고 컸습니다만...

비풍초똥팔삼...

뭐, 베팍에서 600번째 올리는 음악글이라서 문득 생각난 것일 뿐, 별 얘기는 아닙니다.......


어쨌든 600번째를 기념하여 바흐의 신나는 칸타타 한 곡 갑니다~.

원래는 삼위일체절 후 15번째 일요일이라는 평범한 날을 위해 쓴 곡이지만-바로 어제입니다-,

실제 이 작품 자체는 그날의 주제인 '산상설교'와는 완벽하게 무관하며,

바흐 자신도 악보 옆에 '아무 때나 in ogni tempo 연주할 수 있음'이라 써 놓았다고 하므로 기분 좋을 때 언제라도 '풍악을 울려라~' 할 수 있는 곡이라 보면 되겠습니다.

축제적인 성격을 나타내기 위하여 트럼펫이 가장 중요한 독주악기로 등장하여 이 곡의 주인공인 소프라노와 한판 대결을 펼친다는 것 정도만 알아두시고,

멋진 연주가 정말 많은데

1. 몇십 년 전까지만 해도 가장 바흐의 '정통적인' 연주로 여겼던 판 하나와,
2. 요즘(이라고 해봐야 20년전) 연구를 바탕으로 안 고악기 연주 중 트럼펫의 귀여운 뿡뿡거림이 인상적인 판,
3. 바흐의 '아무 때나' 정신에 맞추어 종교적인 색채를 거의 완벽하게 제거한, 바흐의 망나니 큰아들 빌헬름 프리더만이 스케일을 무쟈게 키운(트럼펫도 두 대 등장하는) 폭력적인 연주가 담긴 판으로 들어보시겠습니다.....

Johann Sebastian Bach

칸타타 '만민이여 환호하며 주를 맞이하라 Jauchzet Gott in allen Landen' BWV 51

1. Aria

Jauchzet Gott in allen Landen!
Was der Himmel und die Welt
An Geschöpfen in sich hält,
Müssen dessen Ruhm erhöhen,
Und wir wollen unserm Gott
Gleichfalls itzt ein Opfer bringen,
Dass er uns in Kreuz und Not
Allezeit hat beigestanden.

만민이여 주를 찬양하라!
천국과 이 땅의 모든 생명들이,
그가 창조하신 모든 것들이
그의 영광을 찬미하도다.
우리가 주님께
희생을 드리도록 하소서.
그분께서는 고난 가운데서도
우리 곁에 계시었으니.

Edith Mathis                  Emma Kirkby                    Chrisine Schäffer


2. Rezitativ-3. Aria

Wir beten zu dem Tempel an,
Da Gottes Ehre wohnet,
Da dessen Treu,
So täglich neu,
Mit lauter Segen lohnet.
Wir preisen, was er an uns hat getan.
Muss gleich der schwache Mund von seinen Wundern lallen,
So kann ein schlechtes Lob ihm dennoch wohlgefallen.

우리의 기도를 드리나이다.
우리 주님의 존귀한 거처에서
좋으신 신뢰가 매일 새로워지고
가장 순수한 사랑이 주어지는 곳에서.
우리를 이해하신 일에 찬미드리나이다.
비록 우리의 연약한 목소리가
그의 기사 앞에서 더듬거리더라도
어떤 조그마한 찬미도 그를 기쁘게 할 것이기에.

Höchster, mache deine Güte
Ferner alle Morgen neu.
So soll vor die Vatertreu
Auch ein dankbares Gemüte
Durch ein frommes Leben weisen,
Dass wir deine Kinder heißen.

지고하신 이여, 당신의 선하심으로
날마다 새롭게 하소서.
아버지 주님의 사랑 앞에
감사드리는 영혼은
올바른 삶을 통하여
진실한 당신의 자녀임을 보일 것이니.

Karl Richter                      John Eliot Gardiner                         Reinhard Goebel

4. Choral-5. Aria

Sei Lob und Preis mit Ehren
Gott Vater, Sohn, Heiligem Geist!
Der woll in uns vermehren,
Was er uns aus Gnaden verheißt,
Dass wir ihm fest vertrauen,
Gänzlich uns lass'n auf ihn,
Von Herzen auf ihn bauen,
Dass uns'r Herz, Mut und Sinn
Ihm festiglich anhangen;
Drauf singen wir zur Stund:
Amen, wir werdn's erlangen,
Glaub'n wir aus Herzensgrund.

이제 아버지 주님과 그의 아들,
그리고 성령을 소리 높여 찬양하라.
우리에게 은총으로 약속하신 것들을
우리 안에서 키워주실 것이니.
우리가 확고히 그를 신뢰하게 하소서.
그에게 온전히 의지하며
그를 우리의 진정한 반석이 되도록 하소서.
우리의 영혼과 마음이
그를 흔들림 없이 의지하게 하소서.
우리는 이제 여기 노래하니
아멘. 이루어질 것이니,
이것이 우리 영혼의 확고한 믿음이옵니다.

Alleluja!

할렐루야!

Pierre Thibaud               Crispian Steele-Perkins         Hannes Kothe         Ute Hartwi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