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보고 왔는데염 (BLACK)
- 작성일
- 09-09-13 22:31
년초부터 꽤 관심 받아온 작품이죠.
제가 노렸던 개봉작들은 다들 처참히 내려가고 ㅠ_ㅠ
한달을 못 버티다니.. 쉣쉣쉣
암튼 기대만큼 좋은 작품이었어요.
자칫 간지러워질 수도 있는 스토리를
두 주연 배우의 힘으로 잘 풀어나간 거 같습니다.
1. 카리스마
- 주인공 할배를 연기한 배우의 이름은 귀차니즘으로 찾아보지 않았지만,
암튼 후달달한 에너지를 내뿜으시는~
거의 극을 혼자 이끌어 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눈빛이 정말 강렬하더군요.
특히, 처음 미셸과 대면했던 씬에서
카리스마는 굳은 신념과 그 신념에 대한 확신으로부터 나온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2. 인도 여배우들은 다 이쁘다
- 할리우드 서양 미녀 배우들에게 길들여진 시각으로는 별로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제 눈에는 정말 배우들이 이쁘더군요.
특히 눈빛이~ 인도 여자들의 갈색 눈동자는 너무 매력적인 거 같습니다.
3. 결핍과 행복지수
-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기 때문에 말이죠.
욕구를 채워가는 것으로는 행복을 느낄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결핍을 인정하고 작은 것에서부터 기쁨을 얻는 것이 더 현실적이지 않을지.
고작 대학 입학한 거 가지고 누구보다도 행복해 보였던,
남들 다 따는 졸업장을 40살이 되어서야 땄음에도 세상을 다 가진 듯한 그들의 마지막 씬에서
많이 배웠습니다.
졸려 죽겠네요. 빨리 자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