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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난 주까지 4주에 걸쳐서 '푸른 수염'을 주인공으로 한 오페라들을 올리고 있었는데 기억하실런지요.....


바르토크: 푸른 수염의 성

뒤카(스): 아리안과 푸른 수염 - 1막

뒤카(스): 아리안과 푸른 수염 - 2막


이제 마무리 3막입니다.

원작자인 모리스 메테를링크의 작품에 대해 아는 건 '파랑새'와 '펠레아스와 멜리장드' 뿐인데 저같이 문학에 대한 감수성이 없는 자의 눈으로는 하나 같이 '이게 뭐임?' '그래서 어쨌다는 거냐?'는 모호한 이야기들 뿐이군요ㅠ.ㅠ 이 작품도 마찬가지. 우리가 알고 있는 페로의 동화와는 또다른 동떨어진 결말을 이 오페라는 보여줍니다.

오페라의 제목은 '아리안과 푸른 수염'이지만 실제로 푸른 수염이 등장하는 건 얼마 되지도 않으며 전체 드라마의 90% 정도를 아리안 혼자 커버하기 때문에 좀 지루한 감도 있을 텐데 혹시나 끝까지 들어보실지도 모를 분들의 노고에 미리 박수를-_-;;;;;.........

Paul Dukas

아리안과 푸른 수염 Ariane et Barbe-Bleue

제 3 막

Armin Jordan

1막과 같은 성내의 넓은 홀, 밤.

여자들은 꽃과 보석으로 각기 몸치장을 하고 있다. 셀리제트는 아리안에게 푸른 수염이 성 밖에 나갔다가 아직 돌아오지 않았지만 만일 아리안이 있어준다면 자기는 평생토록 이 아름다운 성에 남아 있겠다고 말한다. 그러나 아리안은 푸른 수염이 성을 나갈 때 어떤 명령을 내렸는지는 모르나 자기들은 위병의 감시를 받고 있으며 성문은 모두 닫혀 있으니 틈을 보아 이 성에서 나가자, 그리고 새로운 세계로 나가기 위하여 아름답게 몸치장을 하자고 말한다.

Katherine Ciesinski(아리안 Ariane)

아리안은 멜리장드의 아름다운 금발을 칭찬해주고 모두에게 보석을 나누어주며 예쁘게 몸단장을 시킨다.

Mariana Paunova(유모 La Nourrice)

이때 유모가 와서 푸른 수염의 마차가 성밖에 도착했다고 알린다. 여자들은 모두 성탑의 창가로 가서 성밖을 본다. 그녀들은 푸른 수염의 마차가 무기를 든 백성들에 포위되어 있으며 흑인 위병이 백성들과 대항했으나 중과부적이어서 도망쳐버리고 푸른 수염은 백성들에게 얻어맞아 피투성이가 되어 쓰러졌음을 알게 된다. 백성들이 푸른 수염의 손발을 꽁꽁 묶고 성 안으로 끌고 온다.

Hanna Schaer(셀리제뜨Sélysette)

 그들은 살인마를 잡아왔으니 그를 죽일 흉기를 가지고 있는지 물으며 자기들이 받은 억울한 처사에 대해 말하고 복수를 도와주겠다고 말한다. 아리안은 그럴 필요 없어요, 여러분들은 영웅입니다, 우리를 구해주신 분들입니다 라고 말하면서 그들을 돌려보낸다. 아리안은 묶여 있는 푸른 수염을 풀어주고 물을 떠오게 하여 상처를 씻어준다.

다섯 아내는 차례로 다가가서 푸른 수염 앞에 꿇어앉는다. 가까스로 자유의 몸이 된 푸른 수염은 일어나서 상처난 손으로 한 사람씩 어루만지며 인사를 한다. 그러나 아리안의 차례가 되자 그녀는 그의 손을 잡고 '안녕'하고 작별 인사를 하고 떠나려 하면서 다섯 아내에게 지금 성문은 열려 있으니 함께 떠나지 않겠어요 라고 물으나 그녀들은 눈물을 흘리면서도 아무도 오려 하지 않는다. 아리안은 그러면 나 혼자 가지요, 모두 행복하길 하면서 유모와 함께 성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