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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피아노 연주자의 '본좌' 중의 하나인 스비아토슬라프 리히테르의 연주들을 대략 한 장씩 들어보고 계십니다.

아래는 예전에 올렸던 연주의 링크.

1-10. 멜로디야 에디션
11-14. 평균율 클라비어 곡집 (전 48곡)
15-29. 프라하 실황 연주
30-41. 각종 실내악 작품들

필립스 Authorized Recordings

42. 바흐: 영국 모음곡 3,4,6번
43. 바흐: 프랑스 모음곡 2,4,6번 등


바흐가 평생 남긴 작품의 수는 실로 어마어마합니다만 (CD로 170여 장 분량) 생전에 자신의 이름을 걸고 출판한 작품은 뜻밖에도 매우 적습니다. 작품 대부분이 1회성의 연주음악으로 태어났기 때문인데,

다행히도 바흐 자신과 그의 유산의 절반을 물려받은 둘째 아들 칼 필립 엠마누엘이 상당히 꼼꼼한 성격이었기 때문에 많은 악보들이 살아남아 30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우리에게 감동을 줄 수 있게 되었지요.
(불행히도 바흐의 큰아들 빌헬름 프리드만은 캐망나니라서 그가 물려받은 부친의 작품 나머지 절반의 상당수는 어디론가 붕 떠 버렸다는ㅡ,.ㅡ;;;)


오늘 올리는 그의 건반악기 음악은 그가 생전에 판매를 목적으로 출판한 많지 않은 작품군의 하나입니다. '클라비어 연습곡 Klavierübung'이라는 제목으로 출판된 네 개의 작품집 중 두번째가 되겠습니다. (참고삼아, 제 1권은 6곡의 파르티타, 제 3권은 오르간으로 연주하는 코랄[찬송가]집, 제 4권은 그의 절대 걸작 중 하나인 '골트베르크 변주곡'이지요)

각 세트의 제목(이탈리아 형식의 협주곡, 프랑스 풍의 서곡, 듀엣)에서 짐작할 수 있다시피 다양한 스타일의 양식을 시험하는 일종의 '논문'이라 할 수 있으며, 그런 중에서도 생기발랄함을 잃지 않는다는 점에서 '과연 바흐!'라는 감탄이 나오는 걸작들입니다.

정통적인(?) 바로크 음악의 연주 방식과는 좀 거리가 있는 리히테르의 이 연주가 마음에 들지 어떨지는 듣는 분들의 몫으로 남겨야겠습니다만.........

Johann Sebastian Bach

Italian Concerto F Major BWV 971

1. (        )               2. Andante               3. Presto



Overture in French Style b minor BWV 831

1. Overture              2. Courante                3. Gavotte I & II                4. Passepied I & II



5. Sarabande                  6. Bourrée                  7. Gigue                  8. Echo



4 Duets

No.1 e minor BWV 802              No.2 F Major BWV 803                3. G Major BWV 804 Air                       4. a minor BWV 805


Sviatoslav Rich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