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그냥 유시민 전의원의 말을 그대로 전달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SBS 시사토론에서 나와서 했던말을 그대로 옮겼습니다.

아무래도 야인이라 이런말을 할 때 훨씬 편안한 모습이더군요.

바꿀게 많죠?
모든 관련 주체들이 다 노력해야 될 것 같습니다.

우선 대통령이 정치를 잘하셔야 하구요.

이렇게 정치를 무시하는 대통령은 처음 봤습니다. 직선제 부활된 이후로...

그러니까 4대강, 세종시 내가 하는 것은 우국충정이고 국가백년대계이고 반대하는 것은 정치적이다.

이런 식의 도그마를 가지고 정치를 대하면 대통령 의무 수행 어렵습니다.

정치 발전 안됩니다.

대통령이 정치를 비하하고 '정치적'이라는 말을 욕설처럼 사용하는 이것을 고쳐야 합니다.

그래야 대한민국 정치가 조금이라도 나아질거다.

두번째는 국민들도 좀(저도 정당 당원인데요.)....

그전에 공직에 있을 때는 국민들이 뽑아주셨는데 직언드리기가 몹시 곤란했습니다.

지금 야인이니까. 그냥 제가 직언을 드리죠.

선거하는데 한 반밖에 투표 안하지 않습니까?
좋은 정치 바라시는데 투표도 안하면서 바랄 수 있습니까?
그다음 정당에 자발적으로 참여 안하지 않습니까?

좋아하는 정치인, 마음에 드는 정치인 있을 때 후원하는 국민들 몇이나 됩니까?

그리고 이해관계로 똘똘 뭉쳐서 정치인들이 정당을 자기들의 사업터전으로 만들고 있는데 그거에 대해서 대항하는 정치세력들 키워준 적 있습니까?

그러니까 정치를 바로세우고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는 국민들이 너무 적기 때문에 정치가 안 바뀌는거죠.

그러니까 백날 담벼락에 대고 정치를 욕하셔도 욕하는것만으로는 결코 바뀔 수 없다.

그 점 분명히 말씀드리구요.

세번째는 정치하는 사람들이 원칙을 좀 지켜야 합니다.

그러니까 한 정당 안에서도 민주주의가 되려면 오늘의 소수파가 열심히 노력해서 내일은 다수파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줘야지만...

그런 규칙이 있고, 그 규칙이 준수되고, 그런 기회가 주어져야만 당력이 유지되고 내부의 민주주의가 자리잡을 수 있는데 지금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하다가 누가 나가거나 그만두면 욕하시기 전에 내가 정당을 하면서 우리가 원칙을 지켰는가? 규칙을 지켰는가? 반칙을 하지 않았는가? 이런 점들에 대해서 자성이 필요하다

이 세가지 죄송합니다만 말씀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