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하나.

창밖에 눈발 날리는 게 심상치가 않아요.
한시간쯤 전에 나가서 손가락 호호 불어가며 계단 쓸고 왔는데,
또 쌓이고 있습니다-_-

이런 식이면 월요일 출근길은 또 한바탕 난리가 나겠어요.
뭐, 저야 출근시간에 전기장판 속에서 자고 있겠지만요;;


두울.

올해 서울은 눈이 참 많이 오네요.
남쪽에 살다가 서울 올라와서 처음 맞이한 겨울에도 이렇게 눈이 많이 왔었어요.
20cm 폭설은 아니지만 매주 주말마다 눈이 펑펑 쏟아졌던 기억이 나네요.

아, 논술치러 올라온 재수생 친구들 자취방에 재워줬는데,
시험날 아침 폭설로 눈밭을 헤치며 1시간 넘게 언덕길을 기어올라갔던 기억도;;;
모레가 또다시 논술시험이라니, 그로부터 딱 X년이 지났어요 ㅋ

말 나온 김에, 수험생 분들 다들 합격하시길!


끝.

어, 원래 하려던 눈 이야기는 전혀 다른 거였는데,
이미 걷잡을 수 없이 옆길로 새버렸네요;;;;

하긴 원래 버젼은 폭설과 데이트 이야기라
굳이 안 들으시는 게 좋았을 거에요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