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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이라는 숫자를 아주 좋아합니다...

삼이라는 숫자는 흔하지는 않지만 작다고도 할수 없는 오묘한 숫자이기에 좋아합니다...

제 인간관계는 얕고 좁은 극악의 인간관계라고 할만한데요...쿨럭~

어려서부터 남들이 다 듣기 좋아하는 옵하 소리가 익숙하지 않더라구요...

그건 저의 "3"이라는 숫자에 대한 고집때문인데요...

그런 인간관계를 형성하게 된 가장 커다란 이유는 20대 초반에 겪었던 이런 저런 일들 때문이었답니다...

뭐 구구절절 늘어놓을것 까지는 없는...

술먹고 친해지기로 한 여자아이가 다음날 오빠라고 하자 소 닭쳐다보듯이 쳐다보던일...

얕게 사귀었던 친구중 꾸준히 얕은 관계였던 친구에게 들었던 사람을 필요에 의해 사귀는듯한 느낌을 주지 말라던일...

그런저런 이야기들이 뭔가 사람에게 다가갈때 알수없는 경계심이라는 벽을 만들게 하는것 같아요...

뭐 그래서 나름 자기자신과의 약속은 거의 지키는 편이라 그런 마음가짐을 가지고 지금까지도 얕고 좁은 인맥에 규칙을 지키고 있습니다...

3번을 만났을때 처음의 감정이 그대로 또는 더 좋아한다면 호칭을 편하게 하는 일이랍니다...

뭐 내가 나이가 많다고 형이라는 호칭을 바로 받는 일은 상당히 부럽더라구요...

兄이라는 단어는 한글자로는 설명할수 없는 너무나도 크고 많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이 되서요...

누군가가 나에게 형이라는 단어로 부르게 된다면 나는 정말 형이 되어야 하거든요...

단순히 햇빛을 먼저 봤다고 형이라는 단어를 듣는것은 뭔가 너무 무책임하지 않은가 싶거든요...

그냥 나이가 많아서 형이라고 불리우기 보다는 그 사람이 스스로 동생이 되고 싶다는 느낌을 받게끔 행동하는데에는 적어도 3번은 만나봐야 되지 않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물론 제가 형을 모시게 될때도 똑같죠...말을 놓는것도 말을 놓게 하는것도 그 정도의 사귐은 있어야지 후회가 없지 않을까 싶네요...

2번정도 만났을때 좋았던 형이라는 사람이 3번째 만났을때는 속으로 "저쉑 나보다 나이 많다고 형 소리해야 되나?"하게 될수도 있으니까요...

물론 3번까지 좋았는데 4번째 그런모습 보면...드러워도 형이라고 불러야죠...쿨럭~
(뭐 안보려고 노력을 하지만 보게 될수도 있으니까요...알멩이 형이 아닌 껍데기 형이 되겠지요...)

그나저나 요즘은 더더욱 교류가 소홀해져 한사람을 3번 만나는일도 거의 없네요...

가끔 사람들 보고 싶어서 자동차동호회니 여기저기 모임을 나가봐도 2번 나가는 일은 잘 안생기는듯 싶어요~

그러니 자꾸 보던 사람만 보네 되고 폐쇄적인 사람이 되어 가는듯~

서울 안살아서 이런점은 아쉽네요~시간은 있어도 집에서 피치못할 영화감상에 몰두하게 되는 상황...

뭐 그래서 여행을 자주 다니게 되는점은 좋지만 자연과 벗을 삼는것도 좋으나 벗이라는 단어에는 사람이 끼어 있는것이 더 자연스럽겠죠~

많은 분들이 형,동생하며 알콩달콩 노니시는것을 보고 부러워서 새벽에 잠도 안자고 글 싸지르고 갑니다...(__)

즐거운 한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