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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휴.. 지금도 생각하면 어제 저녁,,,오늘 아침까지는 제 자신이 너무 불쌍하고
초라하더라구요...ㅜㅜ

어제 낮에 공익근무를 하고 저녁에 토익학원을 갔다가 집에 왔습니다,,

점심에 입맛이 없어서 식사대신에 컵라면 하나 사 먹고, 학원 갈 시간이 없어서
저녁을 못 먹었지요,,

학원 끝나고 집에 오면서 맛있는 밥을 먹을려고 룰루랄라♬ 음악을 들으면서
집으로 향했지요,,

근데 이게 왠걸,, 집에 오니까 아무도 없는거에요,,
집에 들어가야되는데 열쇠도 없고...ㅜㅜ

원래 저희집에 열쇠를 넣어두는 곳이 따로 있는데
아버지가 열쇠를 넣어두지 않고 나가신 모양 입니다...

11시까지 집에서 기달렸죠,,ㅋㅋ
그냥 엠피듣고, 친구랑 전화통화하다보니까
시간 금방 가더라구요...

그런데 시간이 가도 아버지 어머니가 보이질 않는 거에요...

불안한 마음에 어머니께 전화를 하니까
하시는 말씀이,,," 아버지랑 대판 싸워서 할머니댁에 가셨다는겁니다...ㅜㅜ"

그래서 아버지께 전화를 하니까 전원이 꺼져있고...ㅜㅜ

어머니랑 계속 통화하고, 어머니가 아버지랑 함께 계실만한곳 알아봤는데..
결국 GG

아.. 할수 없이 사우나에서 자야겠다 생각하고 주머니를 뒤진까 1500원뿐...ㅜㅜ
(왜 이럴땐 돈이 없는지..ㅡㅡ)

시간도 새벽이 되서 현금카드 인출이 안되는 겁니다..
어제 돈 쓸일이 없어서,, 지갑을 들고 나가질 않았는데... 후회가 되더군요...ㅜㅜ

문따고 들어갈려고 열쇠집에 전화를 해서 돈은 내일 드린다고 하니까 무조건 거절.....
마지막 최후의 방법으로 119에 전화해서 부탁해봣는데,, 집안에 사람 없다고 안된다고
하네요...아 젠장

아........... 새벽 3시까지 혼자 집,집앞 공원에서 빈둥빈둥 하면서 담배만 엄청 태웠네요..
어떻게 해야하나,, 문앞에서 잘까 많이 고민하고 있을찰라;;

어머니가 저희집주차장에 있는 차를 문 잠그지 않았다는 것입니다...ㅜㅜ

그래서 새벽 3시에 차 뒷 칸에서 3시간 정도 쪼그려 자고 있는데

배에 신호가 오는 거에요...ㅜㅜ

집 앞에 목동역까지 빠른걸음으로 괄약근에 힘 팍 주고 가서 겨우 볼일보고...;;
잠도 확 깨서 아침 일찍 근무지에 와서 샤워하고 아침먹고 계속 있네요..ㅜㅜ

휴.. 정말 얼마나 끔찍한 하루였는지,,, 어머니랑 통화로 엄청 싸우고... 젠장..

상상도 하기 싫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