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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우리 손으로 (물론 국민 전체 중 절반 정도에서도 일부에 의해서지만) 세워놓은 현 국가 지도부는
지뢰 정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뢰 정부....



지뢰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들어가서 건드리면 여기저기 터질 게 많다는 걸 다 아는 지뢰밭, 사람 출입 금지 구역처럼...

여기저기 위험물이 도사리고 있고
언제 터질지 모르는

청문회만 했다 하면 불법 문제투성이...
제대로 된 언론이 파헤치려고 맘만 먹으면 몇 년은 우려먹을 수 있을 것 같은 비리투성이...

지뢰가 있는 줄은 알지만 선뜻 제거는 못하고 있는
적대적 대치 국가 사이에 있는 경계지역처럼... 쉽사리 건드리지 못하는 불가침 영역.




왜 우리를 이렇게 아프고, 힘들게만 하는지....
평화롭던 마을에 지뢰밭이 생기고 나선 움직임 하나하나가 조심스럽고
불안과 공포에 떨어야 하며, 어쩌다 재수 없으면 평생 불구로 살아야 하는 것처럼...

스포츠 스타가 간혹 보내오는 승전보가 아니면
매일매일 스트레스와 한숨 속에서 살아야 하는 우리 삶....

정말.. 이제는 잃어버린 10년을 되찾고 싶어집니다.


더 큰 문제는,
지금도 지뢰를 계속 묻어나가고 있다는 것...

거품인 줄 알면서도 투기를 부풀리고
비리인 줄 알면서도 있는 자가 하는 것은 능력 취급받는 풍토를 조장하고
파괴란 걸 알면서도 개발이라는 70년대 사고방식으로 덮어 후대의 행복한 터전을 빼았으며
아니란 걸 알면서도 참된 공부만 해도 모자랄 학생들의 수면 시간을 박탈하고
못갚을 걸 알면서도 취직 걱정하기에 종일 한숨으로 벅찰 대학생들에게 빚을 강요하는....

지뢰밭을 점점 더 늘려가는 우리 정부



감사합니다.
지뢰밭엔 사람이 살지 못하지요...

네, 아마 그 안에 살고 있는 분들은 정말 사람이 아닐 거에요...
기민한 감각과 날카로운 눈초리가 있는 동물들만 살 수 있는 곳이라는 곳을 알게 해 줘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사람이 살 수 있는 공간도 이제 좀 남겨주세요..

지뢰 갯수가 늘어나면
그 안에 살던 동물들도 언젠간 다칠 거에요..

물론, 지뢰 충분히 묻었다 싶었을 때...

당신은 훨훨 날아가면 그 뿐이지만....

우린 그 지뢰 다시 제거하느라 시간과, 돈과, 무엇보다 피를 또 흘려야 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