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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책 첫 장을 읽어내려가는데
순간 움찔하게 되는 두 문단이 있네요...

2006년 1월 개정판을 발간하며 저자인 이영희 선생이 직접 쓴 서문 중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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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비사가 32년 전에 출판한 나의 첫 평론집 '전환시대의 논리'에
약간의 수정을 가하여 개정판을 내겠다고 한다. 저자인 나로서는 기쁘기도
하지만 감개무량하다는 감회가 앞선다.

 책이 세상에 나온 1974년 봄이 어떤 해였던가? 박정희 반공, 군부 독재가
영구집권을 위해서 헌법을 폐기하고, 민주적 시민의 일체의 법적 권리를 박탈하여
3천만 국민의 "총노예화" 사회로 몰아가고 있던 때이다. 그 후 인간적 실존은
참담하고 정신, 사상, 문화의 자유와 자주성은 황폐의 극에 달한 20여년의 암흑시대가
계속되었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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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흐릿한 의식 속에 잘못된 역사는 되풀이 된다.. 는 진리를 다시금 깨닫고 있습니다.

우리는 10년 전이 아니라 거의 35년 전으로 돌아가고 있는지도...

사족입니다만,
이런 책을 읽기보다는, 국영수 단편 지식에 목매달며 인강을 빙자한 야동으로
사춘기 들끓는 피를 달래며 잘못된 어른들 모습을 너무 일찍 배워가는 청소년들을
방치하는 요즘 교육에도 갑자기 불만이 치솟고...


책 제 1부 제목이 <강요된 권위와 언론자유> 네요...

무섭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