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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


호랑이 아니구요
사람 이름 앞에 간혹 붙이는 그거 있잖습니까.

다음에서 이런저런 기사를 훑어보다가
요즘 삼성 창업주인 이병철 100주년에 관련된
기사들이 문득 많다는 사실을 알았네요.

이병철 개인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는 건 아니구요
(하자면 밤 세우겠죠? ㅋㅋ)
'호암'이라는 호를 가진 이병철과 같이
자신의 이름 앞에 호를 붙이는 사람들은
어떤 생각에 의해 붙이게 되었는지가
문득 궁금해졌답니다.

자신이 위대하다고 생각해서 붙인 것인지
자신이 훌륭한 업적을 남겻다고 생각해서 붙인 것인지
자신이 존경받을 만한 인물이라고 생각해서 붙인 것인지......
혹은 다른 사람들이 붙여준 것인지 궁금하네요.

역사속 인물들을 보면 호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참 많은 반면
그러고보니 요즘은 자신의 이름에 호를 붙이는 것이
좀 드물어진 것 같습니다.

사회전반적인 겸손함이 증가한 것일까요
아니면 호라는 문화/전통이 사라지고 있는 것일까요.

그냥 궁금해서 끄적여봣습니다.




ps.
'개자식 이지훈'에서 개자식은 호일까요?
'일허 레릿'님이 문득 생각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