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꽃게 요리
- 작성일
- 09-09-23 01:18
음... 저희 어머니가 꽃게로는 별다른 요리를 하시지 않습니다. 뭐 굳이 배우셔서 한다면야
레시피 쭉 훑어보고는 어머님만의 요리로 창조하시겠지만 저희도 딱히 요구한 적도 없고
어머니도 굳이 하실 생각도 없고... 해서 늘 꽃게가 먹고 싶다고 하면 어머니는 된장찌개에
꽃게를 넣어주십니다.
근데 대신에 꽃게를 푸짐하게 넣으십니다. 한 6인분 라면 끓일 수 있는 냄비에다 꽃게를
그만큼 넣어서 된장찌개를 끓이는 정도입니다. 이러다 보니 정작 꽃게 자체보다는 된장 국물에
꽃게의 향이 가득합니다. 과장되게 말하자면 꽃게국물에 된장이 양념으로 들어간 거라고나
할까요. 귀찮게 게살 뜯어먹느니 찌개 국물 떠먹는 게 더 좋을 정도인데...
어머니 추석에 올라오시면 요거 좀 배워봐야겠습니다. 노량진 수산 시장에 갈 때마다 꽃게도
눈에는 띄는데 어떻게 해먹을까 고민하다가 외면하고 왔는데, 이번에는 배워서 술안주로
종종 장만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레시피 쭉 훑어보고는 어머님만의 요리로 창조하시겠지만 저희도 딱히 요구한 적도 없고
어머니도 굳이 하실 생각도 없고... 해서 늘 꽃게가 먹고 싶다고 하면 어머니는 된장찌개에
꽃게를 넣어주십니다.
근데 대신에 꽃게를 푸짐하게 넣으십니다. 한 6인분 라면 끓일 수 있는 냄비에다 꽃게를
그만큼 넣어서 된장찌개를 끓이는 정도입니다. 이러다 보니 정작 꽃게 자체보다는 된장 국물에
꽃게의 향이 가득합니다. 과장되게 말하자면 꽃게국물에 된장이 양념으로 들어간 거라고나
할까요. 귀찮게 게살 뜯어먹느니 찌개 국물 떠먹는 게 더 좋을 정도인데...
어머니 추석에 올라오시면 요거 좀 배워봐야겠습니다. 노량진 수산 시장에 갈 때마다 꽃게도
눈에는 띄는데 어떻게 해먹을까 고민하다가 외면하고 왔는데, 이번에는 배워서 술안주로
종종 장만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