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쾨헬 번호 순서대로 올리는 모차르트의 협주곡, 스물 네 번째로 마무리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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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올렸던 건 아래에 정리해놓았으니 눌러보셔요.

1.  피아노 협주곡 1-4번
2.  피아노 협주곡 5번, J.C.바흐 작품을 편곡한 협주곡
3.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작은 협주곡, 바순 협주곡
4. 바이올린 협주곡 1,2번
5. 바이올린 협주곡 3,4번
6. 바이올린 협주곡 5번, 피아노 협주곡 6번
7. 피아노 협주곡 7, 8번
8. 바이올린을 위한 아다지오, 론도, 피아노 협주곡 9번
9. (번호 없는) 바이올린 협주곡, 네 개의 관악기를 위한 협주교향곡
10. 네 개의 관악기를 위한 협주교향곡, 플룻과 하프를 위한 협주곡
11. 플룻 협주곡 1번, 오보에 협주곡
12. 플룻 협주곡 2번, 플룻을 위한 안단테,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
13. 바이올린과 비올라, (+첼로)를 위한 협주교향곡 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10번)
14. 각종 독주악기(피아노, 바이올린, 플룻, 호른)을 위한 론도 5곡, 호른 협주곡 1번
15. 피아노 협주곡 11, 12번
16. 피아노 협주곡 13번, 호른 협주곡 2,3번
17. 피아노 협주곡 14, 15번
18. 피아노 협주곡 16, 17번
19. 피아노 협주곡 18, 19번
20. 피아노 협주곡 20, 21번
21. 피아노 협주곡 22, 23번
22. 피아노 협주곡 24번, 호른 협주곡 4번
23. 피아노 협주곡 25, 26번


모차르트의 '마지막' 협주곡 둘입니다. 물론 이 작품들에 '마지막'이라는 의미 부여는 전혀 할 필요가 없겠지요. 자신은 이 작품들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전혀 하지 않고 곡을 썼을 테니까요. 그의 작품에서 자신의 죽음과 관계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 건 마지막 작품인 레퀴엠 외에는 없습니다. 그것도 '레퀴엠'이라는 분야의 특성 때문이지, 자신의 몸 상태가 나빠졌다거나 그런 건 아닌 것 같고요.

영화 '아마데우스'에서처럼 죽어가는 몸을 이끌고 간신히 간신히 레퀴엠을 작곡한 건 아니고, 죽던 날 당시에도 사람들을 모아놓고 멀쩡히 레퀴엠 연주 연습을 했다고 하네요. 아마도 급성 장염이나 그에 준하는 병으로 세상을 뜬 듯합니다. 당시 유럽의 의학수준이야 뭐, 알만했을 테니.

워낙 모차르트의 죽음이 갑작스러웠기에 이런저런 소문이 돌았던 것이고-여기에는 살리에리에 의한 독살설도 있죠-, 그런 소문에 작가 특유의 인간에 대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푸쉬킨 같은 이가 '모차르트와 살리에리' 같은 작품을 썼을 겁니다. 밀로스 포먼은 여기에 또 영화적인 상상력을 덧붙여 '아마데우스'를 찍었겠지요.

암튼, 마지막 피아노 협주곡인 27번도 그의 연주활동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곡이지, 이 장르를 여기서 접겠다는 의미는 전혀 없었음은 분명해 보입니다. 클라리넷 협주곡은 그의 다른 관악 협주곡과 마찬가지로 알고 지내는 이의 부탁을 받고 쓴 곡이겠죠. 1악장은 그야말로 기념비적인 작품인데, 2,3악장이 상대적으로 부실한 편이라-이는 당시 '레퀴엠'의 작곡 때문에 여기에 신경을 상대적으로 쓰지 못한 때문으로 보입니다. 야사에도 나오듯이 레퀴엠에 걸려 있던 보수가 상당했기 때문에 돈을 펑펑 써야 살 수 있었던 모차르트로서는 이쪽이 더 급했겠죠- 같은 클라리넷을 위한 5중주곡보다 전체적인 완성도는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50여 일간 끌어온 '모차르트의 협주곡' 시리즈는 이걸로 쫑~~!!

후속 시리즈는 모차르트의 인기 협주곡과 비교하면 좀 덜 알려진 걸로 가볼까 하는데 어찌 될지요...

Wolfgang Amadeus Mozart

Piano Concerto No.27 B flat Major K.595

1. Allegro                        2. Larghetto                       3. Allegro


Emil Gilels


Clarinette Concerto A Major K.622

1. Allegro                       2. Adagio                 3. Rondo. Allegro


Leopold Wla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