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저도 모르는 사이에 해고강사가 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것이 약 열흘 전
드러워서 빨리 논문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동시에
무얼 먹고 살아야 하는가 하는 생각에 친척분을 따라 노가다 다닐 생각을 했었습니다
일거리 있으면 던져달라는 소리도 여기저기 뿌려놓았고
술자리를 좀 피하자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얻어먹으러 나가도 2차 쯤 가면 자꾸 카드에 손이...)

방안을 공부방 모드로 변경시키고 있던 도중 (지금까지는 프로게이머 연습실 모드)
어제 새로운 일을 얻게 되었습니다
선배가 갑자기 먼 지방으로 가게 되는 바람에 제게 강의를 넘긴 것입니다
아산에 있는 모대학, 청주에 있는 모대학에 하루씩 출강하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그 선배가 1교시 매니아라서... 이틀 모두 꼭두새벽에 나서야 합니다
(뚜기뚜기 꼴뚜기형이 잠자리에 들 즈음에 기상해야 하죠 ㅠㅠ)

아무튼
다시 카드에 걸린 봉인을 풀었습니다
참고교재로 사용할 책 서너 권과 공씨디 두 통을 주문했습니다
9월이 되면 통장에 0이 찍히게 되어 다행입니다
이대로였다면 연체메세지가 핸드폰에 찍힐 예정이었는데 말이죠

음으로 양으로 걱정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올리려 키보드를 잡았는데
말이 길어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