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2MB가 청계천을 복구한다고 삽질을 시작하기 전에 원래 있던 청계천 상인들에게 샤바샤바해서

그들을 나가게 만들었죠. 결국 속아서 쫓겨난 그들이 간 곳은 동대문운동장. 이것을 다시 오명박이

쫓아내고 그들에게 원래 약속된 행선지라면 새로 만들어진 가든파이브가 되겠지만 실제 그 곳에

들어갈 수 있는 건 영세상인들의 수준이 아닌 상태. 결국 그들 대다수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흩어진 상태..

한때 우스개소리로 탱크도 만들 수 있다는 청계천 상가의 인프라는 그렇게 박살났죠..



서울을 비롯한 수많은 도시에는 산동네 또는 판자촌으로 불리는 슬럼가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도시의 건물들의 높이가 점점 높아지면서 마찬가지로 언제부터인가 점점 사라지고

사람들의 시선에서 멀어지는 걸 느끼네요. 과연 그들은 어디로 갔을까요?

그들의 평균적인 삶이 획기적으로 좋아질 이유가 0에 수렴한다면 그들이 갈 수 있는 곳은 또

어디였을까요?


예전에 알던 단칸방들이 모인 다세대주택에 살던 지금은 볼 수 없는 아이 하나가 생각나서 문득

끄적여보네요. 어디서 살고 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