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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에 집에 내려가서 얘기를 들어보니 어무이 가게 땀시롱 빚이 좀 있으시대서

통장에 있는 돈 탈탈 털어서 드렸습니다. 잔고 4만원 ㅠㅠ

저 아홉살 때부터 저금하기 시작했거든요.

펫더야... 너 여덟살이니까 내년부터는 너도 저금하기 시작해라.

코묻은 세뱃돈, 용돈 등등 열심히 모아서 나름 저축 열심히 했는디...

잔고가 4만원이라니 아홉 살 때보다도 가진 돈이 읎네열.

뭐 어차피 인생은 빈손으로 가는 거니까 부모님한테 받은 것 중

아주 일부나마 일찍 돌려드려서 다행입니다.

어차피 저 결혼하면(언제? +_+) 더 크게 보태주실테고, 그게 아니라도 도와드려야죠.

좀 일찍 알았으면 미리 보태드려서 이자라도 덜 나가게 해드렸을텐디... 에혀..

뭐 지나간 얘기 하면 뭐하겠나요. 나이 서른에 빈 손으로 한 번 다시 시작해보렵니다.

다행히 요즘은 돈 쓸 일이 별로 없네요. 햄뽂아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