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부할 수 없는 투덜의 매력 +_+
- 작성일
- 09-12-17 23:26
본디 저는 앞담화든 뒷담화든 남 얘기하는 거 그닥 별로 싫어하는 사람이었는데요
(별로 영양가 있는 프로세스라는 생각이 들질 않아서)
막상 넷상에서나마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외쳐보니
시원하기도 하고 카타르시스도 있고
정인냥 글 보고 생각난 건데
오전에 그 밉상 손님;;
어차피 밤은 새버린 거고
교수님 싸인까지 난 거라 안해주고 버틸 수 있는 일도 아니긴 했으니
그냥 투덜 한 번 하고 넘어갈라고 했는데 말입니다.
밤도 샜겠다 날 추운데 자전거 탄답시고 찬바람도 들었겠다
오후에 기숙사에서 좀 요양중이었는디;
한~~참 달게 자고 있을 잠든지 한시간째에
거칠게 울려대는 전화벨소리~~
아아 이시간에 날 찾는 사람이 있을리가 없는데
비몽사몽에 전화받아보니 밉상 손님입니다.
오전에 만들어준 샘플이 잘못되었나 물어보니 그건 아니더군요.
예전에 만들어줬던 거랑 같은 조건인건지를 물어보는데
비몽사몽간에 짜증이 확~~~
물론 피차 확실하게 체크하는 게 좋은 거고
전화 걸어 물어보는 자체가 잘못된 건 아닙니다만;;
그런 건 맡길 때 물어봤으믄 좋았자나!!
하필이믄 소중한 숙면의 시간에 그런 시덥잖은 질문으로 방해를 놓다니 ㅠ_ㅠ
그것도 나는 자기 땜에 밤샜는디
제가 맨정신이었음 전화 상콤하게 씹어주는 건디
덜컥 번호 확인 안하고 받아버린 게 그렇게 후회가 되더근영
아웅~~~
자기도 언젠가 똑같은 진상 만나서 똑같이 당해보라지 췟췟~~~
공돌이 인생 뭐
머지않아 닥치게 될 겁미다!! 저주저주저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