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갑작스런 폭우 탓인지,
지금 온몸이 불덩이 같군요.

자다가 깨기를 몇 차례,
지금은 약간 진정이 된 것 같은데,

방금 막 꾼 꿈이 무섭군요.
흙.


꿈에서 제가 고열, 구토, 경기를 일으키니,
세 명 정도가 저를 부축하고 차에 태우려고 합니다.

두 명은 누군지 알겠는데,
한 명은 누군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고마운데 누구야?
라고 물었더니,

원래 오늘 죽었어야 하는 사람 며칠 전에 죽어서,
대신 너 데리러 온 거야,

라고 말하더군요.


그러고는 화들짝 기상-ㅁ-


아, 개꿈이긴 하겠지만,
너무 생생해서 무섭네요.
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