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고향 친구녀석이 정비공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그 공장 안에 사무실을 하나 두고 부품 거래를 했었는데
지금은 통채로 먹었나봐요

제 차가 요새 전반적으로 불안하고 소음이 좀 심해서
이걸 손보려면 대형공사(거금공사)가 될 것 같아 전전긍긍하고 있었는데
친구녀석의 존재를 생각하지 못했었네요

날 잡아서 대구 내려가면
유사시에 날개 달고 변신하는 트랜스포머로 바꾸어주겠다고 합니다 +_+

오늘도 큐서비스 가서 10만원 날리고 왔는데
집에 와서 네이트온 들어와 대화를 하다보니
조금만 참지 뭣하러 쌩돈을 날렸느냐고 합니다
운전석 유리창이 삐뚤게 올라오는데 어떡하나요... 당장 고치지 않으면 운전 중에 담배를 피울 수 없는뎅 -_-;;

대구 분들 중에서도
단골 카센터가 없어서 이러저리 다니시는 분들 계시면
제 이름 팔고 제 친구녀석 함 이용해보세요

아, 그러고 보니
재작년이었던가 저의 놀라운 검색력으로 초등학교 은사님의 존재를 찾아내어
대구로 뵈러 간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친구녀석도 함께 데리고 갔었습니다
지금은 작은 초등학교의 교장으로 계시는데요
그 때 거의 25년만에 다시 뵌 것을 시작으로 녀석을 잘 부려먹고 계시는 모양입니다
차에 작은 고장이 나거나 일방적인 피해자로서의 사고가 나도
무조건 친구녀석에게 전화하셔서 오라고 하신답니다
그러면 녀석은 아무리 바빠도 택시비 2만원 가량 드는 거리를 달려가서 차를 가져오곤 한다네요

다행인 것은
녀석이 그렇게 지인들 챙기는 맛을 무척 자랑스러워하여
생활의 활엽수로 여긴다는 것입니다

제가 은근히 인복이 좋습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