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저도 김연아 팬으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정도이지만, 일부 김연아팬들 정말 문제 있습니다.

일본에서 있었던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에서 김연아에게 편파 판정이 있었던 것은 누구나 다 압니다.

그런데 여기에 숏프로그램에 사용된 음악의 템포가 일본측에서 고의로 바꿔놓았다는 설이 제기되었습니다. 김연아가 제대로 프로그램을 수행 못하게 주최측에서 농간을 벌였다는 거지요.

실제 음악이 1차와 5차대회보다 조금 다릅니다. 여기에 대해 그랑프리 대회에 참석중인 취재 기자가 사정을 말했지요.
경기에 따라 템포를 맞추기 위해 선수측에서 조절을 하는건데 김연아 측에서 1초 정도 짧게 편집한거라고요.

그러자 극성팬들이 이 기자 블로거에다 "직접들은 거냐", "근거를 제시하라" , "친일파 신문의 기자 주제에.." 등등 원색적인 비난이 오고갔습니다.

최종적으로 김연아가 인터뷰 때 음악에 대해 이야기를 했네요. 템포를 맞추기 위해 고의로 줄인거라고...

음모론도 좋지만 사정을 해명하는데도 해당 기자 블로거에까지 찾아가 악플을 서슴치 않고 다는 사람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이 있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눈팅을 하면서 여러 김연아 팬카페를 기웃거려봤습니다. '다음' 김연아 팬카페에서는  '연아'나 '김연아'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김연아양'이나 '여왕님'이라는 존칭을 사용해야 하더군요. '연아'라고 했다가는 경고 후에 글이 삭제됩니다.

디씨인사이드의 '연아갤'이나 '피갤'의 경우, '김연아 선수의 플랫 점프가  연습 때 조금 불안해 보이더라'는 정도의 글을 올려도.. "ㅆ ㅂ ㄴ"이나 '찌질이' 같은 소리를 들어 먹습니다.

김연아 선수에 대한 애정도 좋지만 거의 종교적 수준에서 찬양하는 것도 참 보기 그렇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