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베이스볼파크가 개장한 뒤로
주말마다는 매번 사람들과 어울리며 웃고 떠들었던거같지만

누군가를 1대 1로 만나서 이야기를 했던 기억은 생각나지 않는다

흔히 이야기하는 물밑의 대화
이 물밑의 이야기를 하게 되는 창구인 네이트온과 같은 메신져, 전화 혹은 1대1 만남

이런걸 함으로써 상대방을 좀더 알게되고 가까워지고 친밀감을 느끼는거
참 인생이란 계란말이를 정말 두껍게 말아가는 과정처럼 풍성해보인다고 해야할런지


하지만 이 두꺼움의 과정이란것도 그 사람이 좋은 사람이든 나쁜 사람이든 내 구미에 맞아야하고
그걸 실패하든 혹은 그 가식의 가면을 한껍질 벗겨버리든 - 물론 상대방이 나에 대해 이런 과정 혹은 기분을 느낄 수도 있는거고


일단
한마디로 이 친하다라는 개념 자체가 내가 생각하는 친함과는 좀 다른거같고


제목의 뜨거운 대화라는 말을 쓴것처럼
언젠가부터 나와 그 주변의 다수의 대화에는 그저 나를 둘러싼 혹은 이 사이트를 둘러싼 일그러진 대화가 주류가 되었고
매너리즘에 걸린 병든 닭처럼 나는 눈을 감고 그저 고개만 끄덕끄덕이는
한마디로 지루하고 하품나는 대화의 메아리를 듣고있는 심정이랄까








항상 이런 기분이 들때마다 떠오르는건

역시
"뜨거운 대화를 나눌 친구" 로 인정해줄만한 누군가가 있는가...물론 답은 없다이고
그런 친구를 만들 생각은 있는가인데...

한마디로 깃털같은 관계를 선호하는 나로써는 그런 뜨겁다라고 쓰는 나를 드러내는 대화를 해줄만한 혹은 들어줄만한 사람을 만나는게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

나는 버라이어티한 삶을 살겠다고 항상 되내이고 다짐해보지만
언젠가부턴가 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맹물같은 미적지근한 삶을 이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이라고 받아드리고 체념해버리고 있지는 않은지
돈도 힘도 없는 그저 삶의 밸런스를 유지하면서 살아가고 있고
사회에서는 그저 무난한사람 혹은 착한사람으로 보일만큼 모나지 않게...있는듯 없는듯 그렇게 살아가고 있네요...






흉금을 털어놓는다...

라고 표현될 수 있을만큼
나에게 매력적인 그 누군가가 과연 존재할까요

깃털같은 사랑을 올해는 하고싶은데
올해 찾아야 될 사람이 두명이나 되어버렸네요

몇년간 찾아해메도 머리카락 하나 보이지 않는 그 사람을 두명이나 찾아야 한다니...힘이 드려고하네요



이왕이면 동성보다는 이성이었으면 좋겠네요
마치 인간의 모습을 빌린 장수하늘소라고 해도 너무 사랑스럽고 내 마음을 모두 털어놓지 않으면 견디지 못할정도로 매력이 있고 그런 웃음을 가지고 있는 그런 사람이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손이 차가운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저는 마음이 차가운건지 손은 항상 따뜻하거든요...




매일매일
매시간매분매초
좌절과 희망의 노래를 부르며 살아가는 삶...

오늘하루도 이렇게 끝나가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