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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자 무의 출생과 관련하여 '고려사'는 우스꽝스런 이야기 하나를 전하고 있다.

궁예의 신하로 있던 시절 왕건은 나주를 점령하고, 그곳에서 오씨를 만났다.

이때, 왕건은 비록 동침을 했지만 그녀의 출신이 미천한 것을 염려하여 임신시키려 

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정액을 돗자리에 배설하였는데, 오씨가 이것을 즉시

흡수하여 임신하였다는 것이다. 그리고 열달 후 아이를 낳았더니 이상하게도 

아이의 이마에 돗자리 무늬가 새겨져 있엇다고 한다.



물론 이것은 혜종의 왕위 계승을 반대하던 무리들이 고의로 퍼뜨린 악의 섞인 이야기일 것이다.

혜종의 얼굴에 유난히 주름살이 많은 것과 장화왕후(오씨)의 출신이 미천한 것을 연결지어

그의 왕위 계승이 부당하다는 여론을 형성하기 위한 노림수였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 이야기가

역사적 기록으로 공공연히 실렸던 것을 보면 당시 혜종이 받은 수모가 얼마나 지대했는지 

짐작하고도 남을 일이다.


                                                     -박영규 저, '한권으로 읽는 고려왕조실록'에서 발췌-





혜종은 2대왕으로 병약하여 요절했다고 역사에 기록되어있는데

그 뒤를 이은 왕은 그의 이복동생 정종과 광종입니다.

혜종의 외가는 미천하였다고 기록되어있지만,

정사의 기록에 충분히 의심을 해 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됩니다.

암살설을 재기하는 학자들도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사료는 적지만 소현세자의 죽음에 대한 미스테리만큼 이것도 미스테리입니다..






오늘 갑자기 중학교때 읽었던 이 책의 이야기가 생각이 났습니다

시계는 논두렁에 버렸다. 아파트 계약서는 찢어버렸다.

이런 말 사실 처음부터 믿지는 않았는데

이런 허무맹랑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 자체가 보수언론, 검찰, 여당이

고인을 얼마나 무시했는지를 알 수 있는 알 수 있는 부분인것 같아서 너무 속이 상하네요

언젠가는 이 모든 진실과 수사 과저이 파혜쳐 지기고 고인의 명예가 회복되기를 바랍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