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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올스타 종족 최강전에서 프로토스가 ‘혁명가’ 김택용(SK텔레콤)의 올킬에 힘입어 테란을 4대1로 격파했다.

다음은 프로토스 진영과의 일문일답

- 1승 1패로 종족 최강전을 마무리했는데
▲ 김택용=프로토스가 2승을 못했다는 것이 아쉽다. 프로토스가 최강이라는 것을 증명 못해서 아쉬운 마음이 들고, 다음에 이런 기회가 또 생겼으면 좋겠다.
▲ 송병구=다른 팀 프로토스와 대화를 하면서 많은 것을 얻어간 것 같아서 좋고 더불어 부수입도 생겨서 기쁘다(웃음).
▲ 허영무=자리만 채우러 온 것 같다(웃음). 경기 보면서 즐거웠다. (송)병구형 먹는 것과 (도)재욱이 숨어서 먹는 것을 봤다. 정말 새로운 모습이었다(웃음).
▲ 도재욱=나는 승리에 기여한 것이 없어서 아쉽지만 재미있는 경기 많이 봐서 좋았다. 삼성전자 프로토스들과 많은 얘기를 나눠서 즐거운시간이었다.

- 오늘 준비를 많이 한듯한 느낌인데
▲ 김택용=준비는 그렇게 많이 하지 않았다. 첫 경기를 이기고 나니 잘 풀린 것 같다. 프로토스 선수들이 빌드를 많이 알고 있어서 조언을 많이 받았다.

- 선봉전 패배가 아쉬울 것 같은데
▲ 송병구=져서 아쉽다. 맵이 할만해서 더 많은 킬 수를 기록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는데 (이)영호가 너무 잘하더라. 그래도 허무하게 진 건 아니니까 괜찮다(웃음).

- 오늘 전략적인 운영을 선보였는데
▲ 김택용=전략적인 플레이를 특별히 생각해오지는 않았다. 한 경기 끝날 때마다 즉석으로 전략을 정했는데 공교롭게도 다 공격적인 빌드가 됐다.

- 이번 종족 최강전서 1킬도 못해서 아쉬울 것 같다.
▲ 도재욱=자신 없는 저그전은 선봉 내보내고, 테란전은 기회도 안 주더라(웃음). 게다가 저그전은 맵도 안 좋았다(웃음). 슬프지만 괜찮다.
▲ 허영무=1킬도 못했지만 올킬한 (김)택용이와 3킬 한 (송)병구형이 그 아쉬움을 맛있는 걸로 달래줄 거라고 믿는다(웃음). 그걸로 만족할 생각이다.
▲ 김택용=영무가 쏠 거지?
▲ 허영무=병구형이 쏠 거야!
▲ 송병구=택용이가 올킬했으니까 쏴
▲ 도재욱=나 빼고 아무나 쏴! 난 상관없어(웃음).

- 오늘 특별히 경기하고 싶은 선수가 있었다면
▲ 도재욱=이윤열 선수와 경기하고 싶었다. 정말 존경하는 선수라서 한번 해보고 싶었다.

- 이번 종족 최강전을 통해 느낀 것이 있다면
▲ 도재욱=많은 것을 배웠고 (허)영무와 (송)병구형이 정말 재미있는 선수라는 것을 느꼈다. 정말 좋은 시간이었다.
▲ 김택용=경기만 하고 서로 얘기를 못한 것 같아서 아쉽다. 한 팀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선수들과 같이 경기를 해보니까 정말 든든했다. 그래서 편한 마음으로 경기해서 이긴 것 같고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 송병구=경기보다는 먹고 떠드는 것이 더 재미있었다(웃음). 다른 게이머들과 어색한 것이 있는데 (도)재욱이와 (김)택용이는 편했다. 기회가 된다면 서로 함께 생활해봤으면 좋겠다.
▲ 허영무=즐겁게 대화하고 재미있는 장면도 봐서 좋았다(웃음). 숨어서 먹는 (도)재욱이의 모습은 정말 놀라웠다(웃음).
▲ 송병구=재욱이가 도너츠는 숨어서 먹기 힘들다고 하면서 투정을 부리더라. 정말 귀여웠다(웃음).

- 이제 4라운드를 준비해야 하는데
▲ 도재욱=4라운드 신맵 연습을 해봤는데 프로토스에게 좋은 맵이 없어서 힘들 것 같다. 하지만 열심히 해서 3라운드에서 부진했던 것을 만회하겠다.
▲ 김택용=경기가 없어서 굉장히 허전하다. 최근 5연패 정도 했던 것 같은데 이번 종족 최강전으로 만회한 것 같다. 나만 이긴 것 같아서 조금 미안하다. 지금처럼 4라운드도 열심히 준비하겠다.
▲ 송병구=이제 위너스 리그 방식에서 프로리그 방식으로 바뀌어서 좋다.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 내겠다.
▲ 허영무=빨리 경기하고 싶다. 빨리 4라운드가 개막했으면 좋겠다. 너무 심심하다.

- 정명훈이 스타리그 결승에 올라가 있는데
▲ 도재욱=명훈이 연습을 못 도와줘서 조금 미안했다. 이번에 꼭 이겼으면 좋겠다.
▲ 김택용=나를 이기고 올라간 만큼 잘해줬으면 좋겠고, 고향에서 결승을 하니까 꼭 이겼으면 좋겠다.

-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 허영무=오늘 (도)재욱이의 새로운 면을 보고 간다(웃음). 또 (김)택용이의 올킬을 봐서 재미있었다.
▲ 송병구=재욱이가 앞으로 떳떳하게 먹었으면 좋겠다. 택용이 팬 분이 주신 먹거리는 차마 먹지 못하더라(웃음). 택용이 경기 보고 깨달은 것이 많아서 앞으로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 김택용=다음에 또 만났으면 좋겠다.
▲ 도재욱=방송이라고 해서 숨어서 안 먹고 당당하게 먹겠다(웃음). 삼성전자의 프로토스와 함께 생활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택용이가 원래 하던 대로 잘해줘서 앉아 있는 것이 지루하지 않았다.




귀여븐 녀석들 +_+
누가 쐈을까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