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아,,나오는데 날씨가 꾸무럭하더니,,엄청 추워지더라구요,..

파리 지하철 구간별 시간 개념이 없으니,,일찍 나섰는데..

한시간이나 빨리 왔더라구요. 그래서 약속장소에서 이것저것 구경하며 기다리는데..


약속장소였던 서브웨이 옆에 약국에 불이나서,,소방차 출동해서 불끄고,,하는 구경 하다보니..

20분 남더라는,,ㅠㅠ 근데 두명만 불끄고 나머지는 뒤에서 멀찌감치 구경하던데..ㅋㅋ


아무튼,,

딱 정각쯤,,

누군가 계단에서 막 올라오면서 제쪽으로 고개를 휙 돌려서 눈이 맞는 순간..

활짝 웃으시더라구요..


그래놓고,,저한테 나중에 자긴줄 어떻게 알았냐고,,-.-::


베티언니 이쁘고 맘씨 착한 분이시더라구요.

언니와 함께 맛있는 코스 요리를 먹으러 갔는데..


바로 옆에 어떤 커플이 왔어요,,여자는 엘픈데..남자는 루저,,?ㅋㅋ

아무튼 루저가 고기퐁듀를 시켰어요,,기름에 튀겨먹는거,,

근데 갑자기,,튀김할때 물방울 들어간거처럼,,퐁듀 냄비에서 기름튀고 난리가 났음,,

냄새 대박,,

근데..이집이 퐁듀를 처음 해본 집인건지,,종업원인지 사장인지 하는 사람도,,완전 당황,,

해주는거라고는 냅킨 한장 펼쳐서 펄럭이는 것 뿐..


베티언니는 겁에 질려 벽에 달라붙어 계시고,,,

저는 애써 태연한 척 했음,,


아무튼,,식사는 맛있었는데.,,그런 웃긴 상황속에서 모두가 자신을 쳐다보는데 태연하게 밥먹은
그 커플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는 나와서,

카페에서 커피마시고,

완전 크리스마스 기분이 제대로인 쇼핑몰과 백화점에서 이것저것 자질구레 하게 고르고,,

근데..여기서 대박!!



제가 리본이 대따시 큰,,머리띠를 그냥 한번 머리에 대보면서,,언니 이거 어때요??

했더니,,


눈빛으로 말씀하셨음.."그게 가당키나 하냐,,손목을 잘라버릴라,,"


그리고,,

다른집에서는,,

갑자기 털조끼를 권하시기에..

"제가 입으면,,곰잡으러 사냥가는 줄 알아요,,호호호호.."

했는데..

아 그런뒈...

이언니,,

예의상으로도,,아니야 무슨말을 그렇게해,,

이런거 안해줌,,키득키득 웃으며 다시 옷을 걸어놓으심,,완전 긍정함,,


그리고,,,베티 이모,,

남친은 없지만,,연예 비스무리한거는 끊인적이 없으시다 자랑하심,,

그리고 날씬한거도 자랑하심,,


아무튼,,,

전,,완전 안티이지만,,일단은 언니만 믿고 따를거임,,


그리고 둘다 완전,,피곤에 쩔어서 집에 왔는데..

언니 잘 가셨을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