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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런 사람중에 한명이었어요

음음..

무려 7년전의 일이로군요

논산에 입소했었어요
 
그날 저녁이 밥이랑 된장국에 명태포를 간장에 졸여서 만든 괴상한 요리랑

김치랑 별 맛없는 그냥 그저그런 채소였는데

다들 별로 잘 안 먹는 경향이 있었는데 저는 뭐 괜찮더라구요

적어도 학교 식당 1500원짜리 밥보다는 맛있더군요

훈련소에서 빡세게 훈련하고 먹는 밥은 맛있다지만 입소한 첫날 먹는 밥이 맛있다니...허허





자대에서는 군대에서 튀김이나 고기반찬은 잘 먹어도

생선은 다들 별로 안 좋아하는 경향이 있지요

특히 정말 기피하는 반찬이 고등어 조림이죠

이놈의 고등어 조림은 살과 가시가 분리되어 마구 섞여 있기에

먹기도 불편하고 비린내도 많이 나지요

그래서 다들 별로 안 먹으니까 저는 왕창 퍼서 숟가락으로도 유유히 가시를 발라먹었죠

(참고로 군대에서 일반병은 젓가락을 못 쓴 답니다)




근데 사실 다른 분들도 학교 식당밥보다는 군대 짬밥이 더 맛있지 않나요?

그냥 입맛은 제가 군대 체질인건가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