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멜치가 막 직장을 가졌을때, 직장 상사들이 직장도 가졌는데, 아파트라도 하나 분양 받으려면 청약저축을 해야한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뭐 그런건 남일 같아서 안하고 있었는데....

사무실 여직원들이 전부 청약 저축을 들어서 조만간 조성되는 **단지에 아파트 청약을 넣는다는 뭐 그런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나도 한번 넣어볼까 싶어서 은행을 갔는데, 저는 세대주가 아니라 가입이 안된다고 하더군요. (정확히 세대주가 아니여서 였는지 확실하지는 않은데 지금 기억으론 그렇게 기억됨)

당시 당연 결혼 전이니 부모님과 같이 살고 있었고 저는 "***님의 자"로 등록 되어 있었죠.


그래서 당시 막 연애를 시작하던, 혼자 고향을 떠나서 직장 인근 원룸에서 자취하던 지금의 와이프에게 부탁을 했습니다.

"청약저축 통장 만들어 아파트 분양받을려면 세대주여야 가능하다고 하니 댁 집에 전입신고좀 합시다."  했죠.

그때 막 연애 시작해서 겨우 손이나 잡을 정도 였던 사이였는데, 울 와이프 별생각 없이 그러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동사무소에 신고하러 가니 이미 울 애인이 단독 세대주로 전입이 되어 있어서 제가 다시 단독 세대주로 전입이 불가능하고

애인의 동거인으로만 전입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그래서 안된다 내가 세대주가 되어야 한다   했더니 그러면 지금 세대주의 도장이 필요하다고 하데요.

그래서 당시 애인에게 막도장 좀 빌려 달라고 세대주 도장이 필요하다고 하더라고 했더니 또 순순히 빌려줘서

동사무소 가서 제가 세대주 울 애인은 저의 동거인으로 등록을 했네요.  



뭐 서류상으로만 그런거였는데........






한 1년 지나니까 진짜로 반 동거 합디다....  그리고 무주택 세대주로 연수차니까 아파트도 당첨되고....




위장전입도 잘만하면 독거 탈출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이만.









고마워용.....   울 와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