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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민방위교육을 받고 왔습니다
교육 장소인 노원구민회관 앞 쉼터에 막 분향소가 차려지기 시작할 무렵에 교육이 시작되었습니다

교육 내용은 작년과 조금 달랐습니다
1교시는 안보교육 대신 금연교육, 2교시는 도시가스교육이었고,
3~4교시는 작년과 같은 응급처치 관련 교육이었습니다

작년 1~2교시 때에는 PDP를 가져가서 버라이어티 프로를 시청했었고
올해는 가져간 책을 읽었습니다

그리고 3~4교시 때에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강의에 나름 집중했습니다
작년에도 그랬고 올해도 그랬고, 저 뿐 아니라 다른 분들도 대개 그런 패턴입니다
강사가 강의를 잘하기도 합니다

응급처치에 관한 강의 내용은 작년과 거의 같았습니다만
다들 똘망똘망하게 집중하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런데
호흡정지 환자(심정지가 맞나요?)가 응급실로 이송되는 경우 가운데 
제대로 된 응급처지를 받고 오는 사례가 전무하다고 하는군요
심폐소생술은 4분의 기적이라고 불릴 정도로 중요한 것인데 말이죠

교련시간, 체육시간, 군대2년... 참 많이도 배웠었는데
제대로 써먹는 분이 거의 없다는군요

얼마 전 뉴스를 듣다보니
심장질환을 가진 아버지가 갑자기 쓰러졌을 때에
초등학생 아들이 평소 연습한 소생술로 구했다고 합니다
그 아이가 연습하며 보았던 영상을 보여주더라구요 (핸드폰에 다운받을 수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사람을 지키는 방법
익혀두어야겠다는 다짐이 들었습니다

어느 정도의 인원을 모아서 신청하면
소방서에서 무료로 찾아와 실습교육을 해준다고 합니다

지금의 이 슬픔이 조금 잦아들면
실습교육 번개를 쳐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