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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롯데와 두산의 경기 도중 롯데의 우세로 경기가 끝날 분위기에 이르자

어무이 한테서 문자가 오네요

"니 오늘 야구장 안가니까 롯데가 이긴다이가. 이제 야구장 가지마라"



집에와서 수박을 어무미와 먹으면서 혹시나 하고 야구를 틀어봤는데

아직 야구를 하고있더군요

윤길현 1루수, 최정 투수...이거에 대해서 옆동네에서는 말이 많던데

일단 이런건 좀 접어두고 저희 어무이에 대한 이야기만 할게요

최정이 투수에 있으니까 제가 박장 대소 하면서



차도남 : 자는(쟤는) 3루수인데...저번에 국가대표도 했고..근데 투수네 무슨 일이고?

어무이 : 나도 안다 굳이 설명안해도 저정도는 다 안다

차도남 : 어 1루수는 투수네..와 저라노?

어무이 : 연장까지 가고 그러니까 뭔가 새로운걸 시도해 볼라고 그라는 갑지.

             어제도 둘이 연장 갔잖아



경기는 결국 최정의 폭투로 끝나고 하이라이트를 보여주는데

김광현 선수가 타석에 섰던게 나오더군요



어무이 : 김광현이 왜 타석에 나왔었지? 요즘 별일이 다 있네..

차도남 : ㅋㅋㅋ 엄마는 모르는게 없네, 근데 오늘 롯데 야구는 봤나? 원준이 진짜 잘 던지데?

어무이 : 근데 홈런을 맞아서....할라면 확실하게 잘 하든가...

차도남 : 그건 너무 많은 걸 바라는거 아니가? 뭐 아무튼 이겼으니까...





우왕ㅋ 역시 저희 어무이도 부산 사람이고 거인의 피가 흐르나 봅니다 ㅎㅎ

저희 어무이가 시끄럽고 그런데를 싫어 하셔서 야구장 안가시려고 하는데

나중에 롯데가 꼴찌싸움하고 그러면 사직 조용할테니 중앙지정석 끊어서 한번 모시고 가야겠어요

우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