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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도 그렇습니다만...

유교의 덕목들에 관한 아동용책들이 많이 잇었습니다.


저희 집에는 '삼강오륜'과 '효' 라는 책이 잇었지요.


조선시대에... 백성들에게 유교윤리를 전파하기 위해서. 훈민정음과 그림을 이용해서 수많은 책들을 편찬했는데. 거기에 나와있는 일화들을 각색한것이 대부분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봅니다.


거기서 제가 얻었던 화두는.

'효란 부모가 원하는 것을 해드리는 것이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효가 당위적인 행동원리 라는 것이 전제되어야 하겠지만.

효의 구체적인 개념에 집착하기 보다는.

사랑에 보답하고. 어른을 공경한다는 지극히 인간적인 생각에 의해서. 모호하게 당연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최근에 그것에 관해서 생각을 하게 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저의 결정에 대해서 대부분 믿고. 존중해주시는 분이고. 그것은 형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하지만 저는 어머니에게 많이 참견을 하는 편입니다. 제가 오지랖이 넓기도 하고 당신이 많은 것을 수용해주시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머님이 지금 관절염을 앓고 계십니다. 얼마되지는 않았는데. 여러가지 치료를 받으시고. 증세가 많이 완화되셧습니다.ㅎㅎ

이리저리 알아보니.

동물성 지방이 안좋다고 하더군요. 바로 반응이 온다고도 하고..

그 외에도 이것저것 있지요.


어차피 육류라는것이 영양상 필수라고 생각하지는 않고. 비싸기 때문에(으응?)
 
집에서 그냥 먹지 않기로 했습니다. 저도 그다지 즐기지 않는터라.
(저는 개인적으로 '육류생산' 이라는것이 사라졋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집에 이미 있던것들도. 어머니에게 드시지 말라고 강권해버리는 상황이 되었습니다.ㅡㅡ.

어머니는 조금은 먹어도 되지 않느냐 라고 애교섞인 대응을 하시구요.;;..


어머니도 고기를 아주 즐기지는 않으십니다만. 먹는 즐거움이 어머니에게 작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는터라. 마음이 영 불편하더군요.


어머니가 안드시는것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서로 알고있는 것인데..

좋아하시는것을 제가 막아야 하는것인지...


고민이 됩니다.




옆집 어르신의 경우는 좀더 극단적인 경우라서.....

간접체험의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어머님이 돌봐주고 계신데.

뇌졸증에.....무릎과 팔에 관절염이 좀 심하다고 하십니다. 혼자 화장실 가는 정도가 한계시지요.

그래서 저의 얆은 의학적 지식으로는 조금씩이라도 몸을 유연하게 움직이고. 지방이 많은 고기는 삼가고..채소를 많이 먹고 그런것이 좋을것 같은데.

이분은 고기를 아주아주아주 좋아하십니다. 쓰러지기 전에는 아주 활동적인 분이셧구요.ㅎㅎ 마치 육식동물같이.ㅎㅎ..

지금은 몸이 불편하시니 움직이는건 아주 싫어하시고.

고기만 많이 찾으십니다.ㅡ;ㅡ;

고기없으면 밥도 먹기 싫어하고 짜증을 내시죠..


자식된 도리가 과연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