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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학부때 교수님께 설맞이 안부메일 보냈습니다.

전 평소엔 쌩까다가 필요할때만 연락하는 인간들 별로 안좋아하거든요 얄밉죠;;

교수님들도 그럴것 같습니다. 그 많은 제자들중에 전화 한통이라도 하는 제자가 몇이나 될까요?
연락한번 없다가 뜬금없이 추천서 써달라면 거참-_-;;

뭐 꼭 목적이 있어서라기보다 그래도 친했던 사람, 함께 즐거웠던 기억을 공유하는 사람에겐 전화라도 메일이라도 한 번 보내보는게 어떨까효^^
아, 단체문자나 단체메일은 역효과인거 아시죠ㅎㅎ

음 그러고보니 예전에 동아리할때 제가 인사부장인가 했었는데 그때 연락담당이었어요. 영어동아리라 토요일마다 discussion이 있는데
100명이 넘는 OB,YB회원들에게 참가독려 문자를 보냈죠.
단체문자가 아니라 일일이 맞춤형 문자로ㅎ

'베티스승님 파리생활은 어때요? 아프지말고 이번주에 꼭 뵀으면 좋겠네요^^'
'까죽상 식탁냥과 러브러브는 그만하고 토욜에 같이 공부해요~'

뭐 이런식으로 친하다 생각하는 분들께는 맞춤형 문자, 잘 모르는 분들께는 단체문자로,,비율은 반반정도?
네이트문자로 일일이 보내다보면 문자 보내는 시간만 매주 한시간 이상.

하지만,
그만큼 사람들과 더 친해진답니다^^ 개인 맞춤문자에는 거의 백프로 답장도 와요ㅎㅎ 특히 여자분들이 좋아하심^^;;;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하지 못하는 일.

그리고 선배나 어른들께는 먼저 연락해야죠.
선배에게는 '형 심심해 놀아줘~'라고 언제든지 말할 수 있지만, 후배에게 '야 심심해 놀아줘~'라고 자주하면 정말 없어보이죠ㅜ;;
그래서 나이먹는게 슬픈건가 봅니다-.-
입장바꿔 제가 먼저 어른들께 새해 안부인사를 보내는건 예의이지만 어른들이 저에게 먼저 그러기는 힘든일이니까요^^

새해 연휴 끝나고 첫 날,
좋은 기억을 함께했던 지인들께 메일이라도 보내는게 어떨까요?
행복이란 가까이에 있는거 아닐까효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