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오늘 시사회 표가 있어서 베팍 유져 5분을 초대했어요.

평소 최강희를 좋아하는 ㅁㄹ옹은 메신져로 전달해서 ㅅㄹㅁ옹과 함께 오셨고

ㅇㅁ당 여유져 두분은 해도 안진 6시반에 만나서 저녁을 드링킹하고 급하게 오셨고

ㅁㅈㅇㅈ님은 오랜만에 트윈스 져지가 아닌 다른 옷을 입고 혼자 오셨어요.




ㅇㅁ당의 근육녀 K양은 자랑거리인 팔 근육을 부각시키는 민소매 티를 입고 오셨고

저는 팔근육이 도드라지도록 팔짱을 끼시고 아브라가다브라 춤을 춰보라고 했으나

수줍게 거부하면서 가디건으로 팔을 가리셨어요.

외롭게 혼자오신 ㅁㅈㅇㅈ님을 울무당 두분과 부킹시켜드렸어요. 남녀 모두 탐탁치 않은 눈치였어요.



저는 다른 분들에게는 표가 생기면 그냥 드리지만, ㅇㅁ당 분들을 우대하기 때문에, 특별히 ㅇㅁ당

분들에게 표를 드릴 떄는 꼭 약소한 대접을 받아요.  그래서 오늘도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을

부탁드렸어요. 저는 좀 달달한 걸 좋아해서 ㄱ양에게 시럽 두번 꾹꾹을 부탁했어요.

한참이 지나서 커피를 사온 ㄱ양에게 공손하게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상영관으로 들어가는

그분들과 손을 흔들며 작별을 했어요.



그리고 나서 커피 첫모금을 빠는 순간 토할 뻔했어요.

어쩐지 뚜껑까지 가득 차 있어서 좀 이상하다 했더니, 시럽을 들이부었나봐요.

문자로 너무 달다고 항의 했더니, 알바생이 담은거라 자기는 모른데요

아마도 음주 측정하는 짭새들 처럼 옆에서 "더더더더더더더더더더더더"를 외쳤나봐요.



저는 그래서 결국 얼음이 녹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정말 조금 덜 단 커피를 마실 수 밖에 없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