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Mathias Rust (독일)

소련이 기로에 서있던, 하지만 여전히도 서슬퍼런 냉전이 지속되고 있던 1987년....

20살의 히피 성향이 짙은 서독 청년이 "세계평화와 화해의 제스쳐"를 한답시고

세스나 경비행기를 몰고서 핀란드에서 출발.

붉은군대의 후덜덜한 방공망을 뚫고서는 유유히 붉은광장에 안착.... ㅡㅡ;;

세상을 발칵 뒤집어놨음.


당연히 소련 군부가 쑥대밭이 돼버림.

세계 최강의 방공망을 자랑한다는 붉은군대의 방공망이

일개  세스나기를 수도에  올때까지 못잡았으니... 난리 난리...

(사실 몇차례나  "요격할까요?" "있어봐" "요격할까요?" "있어봐"를 반복하다 놓쳐버림..)


한참 개혁 개방노선을 걸으려했으나,

군부의 반발때문에 선뜻 확정을 짓지 못하고 있던 소련의 고르바초프.

요걸 기회로 군부의 강경파들 싸악~ 숙청... ㅎㅎ

두달 뒤 고르바초프, 레건간의 역사적 정상회담 개최... ㅎㅎ

년말에 핵무기 감축 협약이 성사.....

냉전의 끝이 보이기 시작.


뭐... 제목은 다소 거창하게 썼습니다만...ㅎㅎ

무너뜨렸다기보다는 ... 확실히 막판 촉매가 된건 사실이겠죠. ㅋ


역사속의 이런 작은 사건들이 요즘은 참 흥미롭게 느껴지더군요.











ㅎㅎ 붉은광장 착륙 뒤 간지나게 폼잡고 있는 마티아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