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ssic]{오페라} 최古의 오페라 - 에우리디체 (2)
- 작성일
- 09-09-24 05:51
새 창 열고 듣기
지난 번에는 현재 그 흔적이 남아 있는 역사상 '최초의' 오페라인 페리: '에우리디체' 1-3장 를 들어보셨습니다.
원래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오르페우스 이야기는 결국 하데스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오르페우스 때문에 두 사람이 영영 헤어지고 마는 것으로 끝나지만,
지난 번에 언급했다시피 이 작품은 앙리 4세의 결혼식을 축하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 거기에 대고 갓 결혼한 부부가 '영원히 헤어진다'는 줄거리의 작품을 올린다???
작곡자 및 대본 작가의 간덩이가 배 밖으로 나오지 않은 이상 불가능한 일이었을 겁니다.
하여, 이 작품 막판은 줄거리를 살짝 바꾸어 두 사람이 다시 만나 영원히 행복하게 살았대요~~~~
하는 식으로 마무리짓습니다.
향후 수도 없이 많은 문학 작품을 소재로 한 오페라들이 원작을 엄청나게 많이 훼손하는 것을 보게 되는데 이 작품이 그러한 훼손 행위의 원조가 된다는 말씀.
반면 지난 번에 올렸던 몬테베르디의 '오르페오'(클릭) 는 원작에 상당히 충실했고, 그를 뒷받침하는 생생한 음악적 표현 덕택에 페리의 작품이 역사적인 가치만을 인정받는 데 비해 몬테베르디는 지금도 꾸준히 공연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자, 조금만 더 견디면 '역사상 최초의 오페라' 감상을 완주하게 됩니다. ㅎㅎㅎ
대충 오르페오가 에우리디체를 찾아 하데스의 지하 왕국을 찾아간 부분부터 들으신다고 상상하시고.
지난 번에는 현재 그 흔적이 남아 있는 역사상 '최초의' 오페라인 페리: '에우리디체' 1-3장 를 들어보셨습니다.
원래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오르페우스 이야기는 결국 하데스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오르페우스 때문에 두 사람이 영영 헤어지고 마는 것으로 끝나지만,
지난 번에 언급했다시피 이 작품은 앙리 4세의 결혼식을 축하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 거기에 대고 갓 결혼한 부부가 '영원히 헤어진다'는 줄거리의 작품을 올린다???
작곡자 및 대본 작가의 간덩이가 배 밖으로 나오지 않은 이상 불가능한 일이었을 겁니다.
하여, 이 작품 막판은 줄거리를 살짝 바꾸어 두 사람이 다시 만나 영원히 행복하게 살았대요~~~~
하는 식으로 마무리짓습니다.
향후 수도 없이 많은 문학 작품을 소재로 한 오페라들이 원작을 엄청나게 많이 훼손하는 것을 보게 되는데 이 작품이 그러한 훼손 행위의 원조가 된다는 말씀.
반면 지난 번에 올렸던 몬테베르디의 '오르페오'(클릭) 는 원작에 상당히 충실했고, 그를 뒷받침하는 생생한 음악적 표현 덕택에 페리의 작품이 역사적인 가치만을 인정받는 데 비해 몬테베르디는 지금도 꾸준히 공연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자, 조금만 더 견디면 '역사상 최초의 오페라' 감상을 완주하게 됩니다. ㅎㅎㅎ
대충 오르페오가 에우리디체를 찾아 하데스의 지하 왕국을 찾아간 부분부터 들으신다고 상상하시고.
Jacopo Peri
에우리디체 Euridice
제 4 장 Scena 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