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들은 13살 짜리 남자애 이야기.
- 작성일
- 09-11-05 02:31
여친 전공이 발달 심리고 그쪽으로 석사 까지 마친지라,
지금 하는 일이 문제아동 센터에서 상담/검사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13살짜리 남자 아이 하나를 검사 하는데,
고녀석이 제 여친을 맘에 들어 한 모냥;
(귀여운 타입이라 꼬꼼하들이 좋아라 하더라구요-_-)
도구 정리 하다가 손이 닿으니까,
손을 잡아보더니,
'선생님 손이 왜 이렇게 차요? 제 손은 따뜻하죠?
제가 정리할 테니까 선생님은 손 따듯하게 하고 쉬세요...'
아아...
저 멘트 감탄했습니다,
자연스러운 스킨쉽에 부담스럽지 않은 호의....
참 타고 난다는건...
휴;; 누구는 나이 먹어도 저딴 멘트 못날리는데;;
(접니다 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