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이제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저 정도의 나이의 사람들 중에

제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이런 생각을 많이 하더라구요

물론 돈을 많이 주는 회사가 좋지만

당장 돈은 별로 못벌더라도

시스템이 잘 구축되어있는 회사에서

잘 구축된 시스템을 직접체험하면서

젊을 때 조금 고생하더라도

그런 회사에 가는게 좋을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참 많은 것 같네요

저도 한때 그런 생각을 많이 했지만

요즘은 제가 생각이 좀 달라졌어요

그냥 적당히 돈 받고

저녁은 퇴근해서 집에서 먹을 수 있고

휴일에는 회사에 구속되지 않고 자유롭게 지낼 수 있을 정도의

적절한 자유를 가지면서 지낼 수 있는 그런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주말에는 야구도 하고, 꼭 여름 휴가철이 아니라도

여유롭게 여행도 다니고...

거기서 좀 더 창조적인 생각과 활동을 할 수 있는 그런 일을 하는 것도 좋겠지만

여유시간이 많다면

그런 창조적인 생각과 활동정도는 그냥 회사 밖에서 하면 되겠죠

흠....

저보다 나이가 조금 많은 선배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면

왜 이렇게 젊은 놈이 패기가 없느냐,

그런 생각하다가 나중에 나이 들어서 고생할건 걱정 안하느냐,

하는 이야기를 하곤 하죠....

근데 왜 벌써부터 자신의 자아를 일에서....굳이 정확하게 표현하면

회사에서의 위치로 찾으려고 하는지 모르겠네요

개인은 그저 회사의 부속품일 뿐인데...

신입사원 연수를 하러가면 사원들에게는 회사에 대한 자부심을 가져라는 식의

세뇌교육을 일삼으면서 경기가 어렵다 싶으면

무엇보다 먼저하는게 정리해고이고

쓰레기 같은 경제지에 보면

경영위기를 정리해고를 통해 극복했다고 자랑스럽게 말하는 CEO들도 있는 마당에

왜 속하지도 않은 그 집단을 동경하고

그 집단을 옹호하고 그 집단에 충성하려 하는지

정말 미스테리 중에 미스테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