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20세기 정확히 1990년대의 가전제품의 전략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의 변환
그리고 고성능기기에 다양한 기능의 고가 전략의 경쟁시대였던것 같습니다.

가전제품의 리모컨만 봐도 당시에는 버튼이 30~40개는 간단하게 넘고 자사 통합 제품의 리모컨 까지 합치면 버튼수가 엄청나게 늘어났죠

수많은 버튼에 깨알같은 글씨의 버튼 설명은 왠간해선 적응하기 힘들었습니다.
2000년이 되면서 조금씩 버튼수를 줄이고 인터페이스를 개선하지만 가전제품에 숨은 기능을 메뉴얼 없이 다쓸수 있는 사람들이 당시에 몇이나 있었을까요...

저도 처음 제품을 사면 몇일 리모컨 건드리고 채널볼률외부입력 이정도나 건드리고 끝이죠..

21세기가 시작되고 몇년후 이런 복잡한 인터페이스를 단순화시키는 혁신적인 제품을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대표적인 사례를 꼽아봅니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블리자드의 게임의 특징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중 가장 큰 특징중 하나가 쉬운 인터페이스입니다.
기본적인 게임을 해본 사람이라면 쉽게 적응할수있는 쉬운 인터페이스를 만들어 내는것으로 유명한데

WOW는 혁신적으로 유저가 UI를 이용해 자신에게 적합한 인터페이스를 구성할수있게 합니다.
이전에도 UI를 이용해 인터페이스를 조정할수 있는 게임들이 많지만 그중 가장 재미를 많이 본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팟
아날로그 세대라면 친숙한 다이얼식 인터페이스 돌리고 누르면 끝 정말 대단히 혁신적인 발상입니다.
디자인의 혁신으로 외로운 싸움을하던 옛날에 잘나가던 애플이 새롭게 부활?하는 발판을 얻게 됩니다.

닌텐도 DS
휴대용 게임기 가정용 게임기의 절대강자 닌텐도의 회심의 역작
거듭된 가정용 게임기 시장에서의 저조한 실적으로 위축되던 닌텐도가 휴대용 게임기까지 넘보던 소니의 역작 PSP를 안드로로 날려 보내고 다시 부활의 신호탄을 날립니다.

전통의 십자키와 버튼4개는 장식이고 실제 컨트롤은 터치패드에서 이루어지는 가장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남녀노소 게임기에 지식이 전무했던 국내에서도 이것은 제대로 먹혀듭니다.

닌텐도 Wii
DS의 대히트를 발판으로 전혀새로운 가정용게임기를 출시하죠 역시 손을 자유롭게 움직여 게임을할수있다는점 저렴한 가격에 쉽고 간단한 게임들도 한몫했지만 본능적으로 움직일수있는 손움직임으로 컨트롤할수있다는게 가장큰 장점이죠

이번의 아이폰의 등장으로 앞으로의 휴대용자전제품의 시장은 인터페이스의 개선에 좀더 적극적으로 변화를 모색하는 기로에 섰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제조업에 강했던 기업들은 아직 자사의 인터페이스에 길들여지길 원했던 소비자의 변화에 맞춰가지 않으면 자사제품의 성능을 발휘할 기회도 얻기 힘들어지지않을까 생각합니다.

위에 소개한 기업들도 소프트웨어와 아이디어에 무게를 둔다는 공통점이 있네요 기기는 그것을 실현할 만큼의 성능만 있으면 된다라고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