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새 창 열고 듣기

전설 속의 대 첼리스트 카잘스의 연주를 들어보는 순서입니다.

파블로 카잘스 (1) - 드보르작, 엘가, 브루흐


1876년생인 카잘스가 20세기 첼로 음악의 역사에 끼친 공헌은 어마어마하지만 막상 그가 남긴 녹음은 그 공로에 비해 많지 않습니다. 녹음 산업이 보편화된 1950년대에는 이미 70대의 노인이 된 후였으니 그럴 수밖에요.

그러다 보니 녹음의 수는 그리 많지도 않고, 그나마 음질이 좋을 수 없는 1930년대에 한 것이 대부분이며, 그나마 메이저 음반사 중 음질이 구리기로 유명한 EMI에서 대부분을 했습니다.

하여, 지글지글한 잡음 같은 건 어쩔 수 없는 일. 그나마 현악기의 썩은 소리라도 좀 덜 들리는 것이 다행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EMI에서 발매된 카잘스 에디션은 '10장에 가능한 많이 구겨넣기'가 목표였는지, 한 장의 CD에 들어있는 곡의 조합은 딱히 어울리지 않는 경우도 허다하니,

고전 시대의 아담하며 예쁜 보케리니의 협주곡과 낭만 시대의 당당한 브람스의 이중협주곡 조합이 과연 어울리는 건가... 하는 질문을 자꾸만 하게 되는군요.

어쨌든, 전설 속의 대가의 연주를 들으려면 더 이상 토 달면 안 되는 법-_-;

Luigi Boccherini

첼로 협주곡 B flat장조 G.482

1. Allegro moderato                         2. Adagio non troppo                       3. Ron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