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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눈이 영 침침하더군요.

촛점도 안 맞고, 사방이 좀 뿌연하고 흐려보여서 이거 노안으로 진행되는것이 아닌지 걱정이 많았습니다.

지금 끼고있는 안경은 지난 여름 휴가때 화진포해수욕장에 놀러갔다가 바닷가에 안경을 빠뜨리고 속초에 있는 안경점에서 급하게 하나 맞췄죠.

그때 안경사가 제 눈에 맞는 안경알은 주문을 해야하는데 기다릴 수 있겠느냐 했는데, 그날 집에 오는 날이여서 기다릴 시간이 없어서 그냥 지금 가지고 있는 안경알중 제 눈에 가장 적절한 것으로 해달라고 했네요.



그런데, 오늘 아무생각 없이 한 1년반전에 사용했던, 안경테가 부러져서 쓰지 못하던 안경이 책상 서랍에 있길래 한번 써 봤더니 너무 선명하고 잘 보이는 겁니다.

그래서 지금 안경점에 내려가서 두 안경을 주면서 돗수 차이가 많이 나냐 하니 지금 쓰고 있는 안경이 5단계나 낮은 안경알이랍니다.


우씨.........   속초에 있는 안경점에서 돗수를 너무 낮춰 지금까지 그렇게 눈이 침침한 것이였더군요.


그래서 지금 쓰던 안경을 안경점에 주며 안경알을 바꿔달라고 하고는 현재는 테가 부러져 테이프로 임시 봉합한 예전 안경을 쓰고 있네요.

아.....   잘보인다.

세상이 빤짝 빤짝 하네요.




ps : 눈 좋은분들 너무 부러움.  -0.2  0.1  짝 눈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