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15년전 처음 봤을때....
그래요... 첫눈에 반했어요....

뽀얀얼굴.... 보호해주고 싶은 마른 몸....
통통한 볼.... 쌍커풀없이 큰 눈.... 15살이었지만.... 그래요... 첫눈에 반했어요....



저한테 눈길한번 주지 않았지만 참 오랫동안 좋아했습니다.
주변친구들이 이젠 제발 잊어버리라고 말릴정도로 오래 좋아했습니다.





그렇게 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에 들어갔고...
그녀는 지구 반대편땅으로 유학을 갔습니다.





포기했습니다....
다시는 볼일 없을꺼라 생각하고 군대를 갔습니다.





전역을 5일 앞두고 말년휴가 복귀하던날...
아이러브스쿨을 통해 그녀에게 보냈던 메일....
그 답장을 받았습니다....
심장이 터질것 같아서.... 그 5일동안.... 그녀의 메일만 떠올렸습니다.





하지만 도저히 만날길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또 7년.....






모 전자회사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출장을 가긴 하지만... 미국쪽으로 갈 일이 거의 없었고.... 그렇게 자주 가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던중.... 셋탑박스 업무를 맞고 있던 과장이 전근가면서 저에게 인수인계하였고...
저는 미국의 모 바이어 상대 업무를 맞게 되었습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대형 품질사고가 터져서....
바이어와 정기 협의체가 구성되고 매월 현지에서 회의를 하니 출장을 오라는 겁니다.





그 회의 장소가.....
정말 웃기지도 않게.....
그녀가 살고 있는 LA......





그렇게 다시 만났습니다.....





현실은 저 혼자 마음을 주고 있고.... 제 마음을 고백했지만....
그녀의 귀국계획은 기약이 없습니다....





그러던 문득 제 머리를 스치는 생각.....







이렇게 힘들게 만난 그녀와 나.....
이건 하늘이 내린 운명이 아닐까......
이렇게 힘들게 만나게 해놓고.....
우리를 연결시켜주지 않는다면.....




이 세상에 신은 없는거다.... 라고 생각하렵니다.








오 신이시여....







제발 그녀를 저에게 주세요.....







제 첫사랑을 지킬 수 있게 절 도와주세요.....








제가 그녀의 옆에 설수 있게 도와주세요.........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