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제목은 그냥 떢밥입니다..

80~90년대 최고의 인기 만화 작가가 누구냐 하면 독고탁의 이상무 화백과 외인구단의 이현세 화백입니다.

부자사전이란 글에 허영만 화백이 그다음 인기투표 판매부수로 20여년 가까이 2위로 머물었다는 이야기를 하셨죠..

만화광장이였나? 격주간의 성민 만화 잡지가 있었는데 꽤 무거운 사회적인 저항적인 주제를 다룬 상당히 당시에 수작이 많은 잡지였었는데..

이때 이현세씨는 '머나먼 제국'을 연재하셨고 허영만화백은 정말 당시 시대로 파격적인'오 한강!'을 연재했습니다.
'오 한강'을 잘모르시는분은 일단 황금어장을 보시면 될듯..

소작농 자식이 일제~해방기~6.25전쟁~자유당 ~박통 공화당~전통까지의 시대를 거치는 서사기 장편 극인데..
극의 밀도가 거짓말 조금 보태 '토지''태백산맥'을 능가합니다.

이후 허영만 화백은 본격적으로 정치 기업에 관한 성인?작화를 연재하는데..
기업극화로 유명했던'벽''아스팔트의 사나이''미스터Q'등이 있습니다.

지금도 일본에서는 꾸준히 연재되는 시마과장 시리즈도있지만 한국만화 시장이 정신줄 제대로 박했다면 이런 한가지 포맷으로 수십년 해먹을 만화 작품이 상대적으로 단명했다는점이 매우 원통할 따름이였죠..

이후 상대적으로 장기 연재했던 '타짜' 그리고 '식객' 같은 장기연재물이 나온다는 사실이 늦게나마 반가웠던것이 이유가 그랬습니다.

이현세 작품중 외인 시리즈 외 가장 밀도 깊은 작품이 없을까? 그렇치는 않습니다.
'며느리 밥풀꽃에 대한 보고서'라는 2권 짜리 만화가 있는데 현대 산업시기 희생당한 여성에 대한 일대기가 줄거리였죠..

비슷한 작화로 주로 재미교포와  공단 쪽의 하층 노동자들의 삶을 그린 장태산씨의 수작'야수라 불린 사나이'란 만화도 있습니다.
일본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출판사의 입김도 쎄고 히트작 하나 나오면 그걸로 평생 세금 납세 걱정했던 시기와는 다르게 만화가들의 환경이 너무 열악했죠..

금세기 최고의 대한민국 작가인 허영만 화백도 겨우 살아 남았다고 했을 정도니...

얼마전에 보니 허영만 화백의 데뷰작 '각시탈'을 영화로 제작한다는 소식도 있네요 허영만 화백의 원작이 영화판에서 시나리오 판권이 폭등이라는 흐믓한 소식도 있지만..일본 만화에 길들여지면서 정작 우리만화의 명작이 기록도 없이 사라질까 무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