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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해리슨 포드가 '영화속 최고의 미국 대통령'으로 뽑혔다.

지난 1997년 영화 '에어포스 원'에서 비행기 납치범과 맞싸우는 미국 대통령 역을 맡은 해리슨 포드가 AOL 무비폰 닷컴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미국을 이끌수 있는 최고의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해리슨 포드는 전체 응답자의 24%를 차지했으며, 영화 '딥 임팩트'(1998)에서 지구를 향하는 혜성으로부터 인류를 구하는 미 대통령 역을 맡은 모건 프리먼이 16%의 표를 얻어 2위에 올랐다.

AOL의 스코트 롭슨 편집장은 "직접 현장에 뛰어들어 명령할 수 있는 사령관형 대통령을 원하는 것 같다"며 "현재 독자들은 경제 난국을 구할 지도자를 찾는다"고 설명했다.

모건 프리먼은 영화속 몇 안되는 흑인 대통령으로 출연, 은근히 버락 오바마의 백악관 입성에 영향을 주는 듯한 분위기. 이에 대해 롭슨은 "오바마의 백악관 입성에 모건 프리먼이 카페트를 깔아줄지는 정확이 모른다"면서도 "그러나 절대 해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대통령의 연인(The American President)'에서 사랑에 빠진 대통령을 연기한 마이클 더글라스가 3위, '인디펜던스 데이'에서 외계인으로부터 지구를 구하는 대통령을 맡은 빌 풀먼이 4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월 23일부터 10월 21일까지 약110만 세계독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다음은 1위부터 10위까자ㅣ>

1위 ; 해리슨 포드 - '에어포스 원(Air Force One, 1997)'

2위 ; 모건 프리먼 - '딥 임팩트(Deep Impact, 1998)

3위 ; 마이클 더글라스 - '대통령의 연인(The American President, 1995)

4위 ; 빌 풀먼 - '인디펜던스 데이(Independence Day, 1996)

5위 ; 케빈 클라인 - '데이브(Dave, 1993)

6위 ; 데니스 퀘이드 - '아메리칸 드림즈(American Dreamz, 2006)

7위 ; 브루스 그린우드 - '내셔널 트레저(National Treasure : Book of Secrets, 2003)

8위 ; 제임스 크롬웰 - '썸 오브 올 피어스(The Sum of All Fears, 2002)

9위 ; 잭 니콜슨 ; '화성침공(Mars Attacks, 1996)

10위 ; 제프 브리지스 ; '컨텐더(The Contender,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