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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나영 기자] 가수 윤도현과 시사평론가 정관용이 KBS 프로그램의 MC직에서 동시에 물러난다.

윤도현은 7년 여만에 KBS 2TV '윤도현의 러브레터'(이하 러브레터)의 MC직에서 하차한다.

지난 2002년 4월부터 약 7년 동안 이 프로그램의 MC를 맡아온 윤도현은 '러브레터'와 함께 KBS Cool FM '윤도현의 뮤직쇼' DJ의 자리에서도 동시에 물러난다.

그런가하면 정관용은 2004년부터 약 5년 동안 진행해온 KBS '심야토론'에서 전격 하차한다. KBS 한 관계자는 "이번 가을 개편을 맞아 2004년부터 약 5년째 진행 중이었던 KBS 1TV '심야토론'에서 정관용 교체를 하게됐다. 후임자는 내부 인물로 생각하고 물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KBS의 간판 진행자로 오랫동안 프로그램을 이끌어온 이들이 돌연 하차하는 이유에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도현의 소속사 다음기획의 김영준 대표는 YB 윤도현밴드의 8집 음반 발매와 전국투어 콘서트 등 본업인 음악적 이유를 하차의 가장 큰 요인으로 꼽았지만 또 다른 이유도 있음을 인정했다.

김 대표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정치적인 이유를 들어 지속적으로 윤도현의 하차를 요구해온 일부 언론과 네티즌들의 인신 공격성 발언으로 윤도현과 가족들이 상처를 많이 받았다. 그래서 가을 개편을 앞두고 MC직을 고사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관용의 하차에 관해 KBS의 한 관계자는 "정관용 씨가 프로그램을 오래 진행해 왔기에 내부에서 진행자를 교체하자는 의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정관용이 '프레시안' 이사를 역임하는 것과 관련해 보수단체로부터 압력을 받아온 것이 그 직접적인 이유가 아니냐는 말이 흘러나오고 있다. 윤도현은 지난 5월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에 참석해 활동한 점이 보수단체에게 문제시 된 것으로 알려졌다.

KBS 가을 개편을 맞아 진행되는 이 둘의 동시 하차가 이들의 이념 성향을 고려한 결정이 아니냐는 의혹은 쉽사리 사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가을 개편을 맞아 KBS 프로그램 MC직에서 하차하는 윤도현(왼쪽), 정관용. 사진 = KBS 제공, 마이데일리 DB]

(최나영 기자 nyn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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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효...막장이네요...-.-;;;

누구 맘대로 지지도 못하겠습니다ㄷㄷㄷㄷ

정관용씨는 나름 중립적 인사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