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절간 뛰쳐나온 땡중 한 마리가,
먹이를 노리는 하이에나 한 마리처럼,
과연 몇 분이나 올까,
하고 신촌을 배회하고 있었습니다.


약속했던 7시가 다 되었는데,

홀로, 홀로, 홀로, 솔로,



게다가 모임 주선한,
영감쟁이는 오지도 않고,

좌절하려던 찰나,


까뮈곰탱이 님의 연락을 받고,
그 자리로 갔더니,

두 분 더 계셨습니다.


테이와 흡사한 외모를 지니신 분과,
엘레강스한 목소리를 가지신 분과,
까뮈곰탱이 님과 땡중 한 마리의 난장판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1차 : 샤브샤브 + 소주
2차 : 튀김 + 소주
3차 : 맥주 + 소세지

여기서 테이 님 퇴장하셨습니다.
유경 님께서 입장하셨습니다.

한게 모임에 발이나 한 번 걸쳐볼까 하고,
** 님께 연락을 했으나,
가열차게 거절당했습니다.
흙.


그리고 홍대로 옮겨,

4차 : 김치찌개 + 소주
5차 : 노래방


5시반이네효-ㅅ-;


1, 2차는 무난하게,
소주를 퍼부었습니다.

3차에서는 민폐를 끼치며,
다트로 술내기 했는데,
본인의 엄청난 활약에도 불구하고,
까뮈곰탱이 님의 저질샷으로 인해,
펑키즌 님, 맥주집으로 *****원 지불하셨습니다.


4차 역시 민폐를 끼치며,
고성방가로 쌩라이브를 펼치며,
슬슬 뻗어가기 시작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가본 수 노래방,
이미 넉다운 된 상태였기 때문에,
잘 퍼질러 잤습니다-_-

노래방 사운드와 마이크가 영 후져서,
노래할 맛도 안 나고,
라는 변명도 해봅니다.


어찌 되었든,
소소한 신촌모임은 별 탈 없이,
잘 끝났습니다.


모임 나와주신 모든 분,
감사의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리며,

앞으로도 소소한 난장판을 주최하겠습니다.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