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불펜에서도 가시는 분 있을 것 같은데..

아직 공연하려면 두 달도 넘게 남았잖아요.
근데 티켓 예매는 이미 지난 4일부터 시작했고요.

예매 오픈 전에 공연 소식을 듣고 정말 가슴이 뛰었거든요.
그도 그럴 것이 원스는 저에게 있어 2007년 단연 최고의 영화.. ㅠ_-

동x아트홀이라고.. 평소 평균 관객 수가 한자리수를 기록하는
대구에서 유일하게 헐리웃 영화의 마수가 닿지 못하는 영화관이 있는데요,
원스가 입소문을 타고 엄청 유명해져서(물론 대구엔 유명해진 다음에 상륙했죠)
매회 매진사례를 기록하는 바람에 저도 기분이 좋아서 친구 3명을 데려가서 보여줬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 컴컴한 극장 안에서 영화를 보며 크아.. 엄청 좋았었는데.. ㅠ_-



그 주인공들이 직접 한국까지 와서 공연을 한다고 하네요.
이 얼마나 기쁘겠어요..

근데 생각을 해 보니 영화를 봤을 때도
다 보고 나니까 이런 영화는 여자친구랑 봐야 하는건데..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뭐, 당연히 여자친구 같은 건 없으니까 그냥 친구들 데려가서 본 거지만. -_-;

마찬가지로 이번 공연도 혼자 가거나 그냥 친구랑 가면
다 보고 나서 살짝 아쉬움이 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렇다고 공연 하나 보자고 여자친구를 만들 순 없는 일이잖아요.
그건 주객이 전도된 일이죠..

공연은 두 달 넘게 남았는데..
객관적으로 생각을 해 보니 두 달 안에 '자연스럽게' 여자친구가 생길 확률은
사실상 거의 없을 것 같다는 결론이 나더라고요.
일부러 여자친구를 만들면 스스로에게 왠지 떳떳하지 못할 것 같고.. -_-;;

그래서 결국 예매 안했죠.
아니, 못한건가.. 암튼.

잠이나 자야겠네요..



그나저나 공연 무지 보고 싶긴 하네요. ㅠ_-









짤은 고로케 리즈시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