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어제 전주에서 열린 행사에 갔었는데요
사은품으로 무릎담요를 주네요

박스가 좀 크다 싶어서
수건은 아니겠거니 하면서
뭔가 좀 더 근사한 걸 상상했었는데...
무릎담요를 써본 일이 없는 저에겐 수건보다 못하네요


그리고 보니

1.
어제 전주 행사장을 빠져나와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너무 졸려서 휴게소에 차를 세우고 좀 잤습니다
정말이지 잠이 쏟.아.지.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주차도 대충 하는둥 마는둥 하고 바로 잠들어버렸는데요
그 와중에 시동을 껐던 바람에
결국엔 추워서 깨버렸습니다
추워서 잠 깼을 때의 그 찝찝한 불쾌감... -_-;; 아시죠?

근데
어제 그때 뒷좌석에 던져놓았던 정체불명의 박스 안에 무릎담요가 들어 있던 거였네요 -_-;;
받자마자 뜯어볼껄


2.
오늘 아침 수업에 들어갔더니
무릎담요를 사용중인 여학생들이 서너 명 정도 보이더군요
제가 농담으로 그랬죠
"아가, 이불 들고 댕길려면 귀찮지 않냐? ㅋ"

근데
여전히 정체불명인 채로 차 뒷좌석에 있던 게 무릎담요인 걸 알았더라면
한 학기동안 가장 말 잘 들었던 여학생에게 선물로 주는 거였는데 말입니다



누구 무릎담요 필요한 분 계시면 드릴까요?
뚝심횽아의 다음 번 경매 때 사은품으로 걸어볼까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