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제가 정모 공지를 했는데..

새벽 출근했더니,,청천 벽력 같은 소식,,

내일 종무식인데..

저보고 소감문 발표를 하랍니다..


아시다시피 지금 그룹 분위기가,,완전 ㅎㄷㄷ해서,,못하겠다고도 못했습니다.


그거 대충이라도 마무리해놓고 일을 놓아야 할텐데..


아무 생각도 없습니다.

이거 전체 다 모아놓고 하는거라 대충 할 일이 아닌거 같은데..큰일입니다.


한해를 보내며 정리한는 소감문에 쓰면 좋을 만한 말이나 유명한 일화나,,뭐 그런거 없을까요..

진짜,,돌아버리겠네요..



벙개 이야기를 하자면..


제 생일은 마지막 날입니다.

그래서 부모님은 늘 회사에서 하는 송년파티 가시고 친구들도 바쁘고 해서..

늘 그냥 혼자 보내는게 익숙했고, 좋앗습니다..

근데 그냥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전화 한통에..부끄럽고 민망한 벙개를 하자고 했는데..

사실 마음이 내내 불편했습니다.

후회도 좀 많이 했구요.

제가 무슨 베팍에서 대단한 사람이라도 되는냥 비춰질까봐,,

잘난 사람도 아닌데 거창하게,,무슨 생일이라고 모이자고 하는거냐고 하실까바..

그리고 그냥 그런거엔 너무 익숙하지 않아서,,사람 북적거리는 생일 같은거..


그래서 그냥 조용히 보내고 싶었는데..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났는지,,싶어서..


오늘 이런 사건(?)이 터지고 나니깐 그래,,무슨 생일이냐 싶기도 하고,,


모아놓고 늦기에도 죄송하고,,


심난하네요..


후우,,그냥 혼자 보내는게 나았으려나요..


하지만 기왕 벙개 하길로 한거,,

즐겁게 반가운 분들 뵙고 싶은 마음이니..

마음은 가볍게

두손도 가볍게 오시길 바랍니다.


그냥 벙개니깐요..